병·의원과 약국, 소비자 등이 보고한 의약품 부작용 보고건수가 올 상반기에 10만건을 넘어섰다. 의약품 부작용 보고가 이뤄진 이래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18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의약품 안전정보 보고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만8073건의 의약품 부작용 및 이상 반응이 보고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만1442건보다 18% 이상 늘어난 수치다.

부작용이 보고된 의약품 효능별로는 해열·진통·소염제가 1만5021건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항악성종양제 1만947건, 엑스레이 조영제 9403건, 그람양성·음성균에 쓰이는 의약품 9396건, 합성마약 8392건 등 순이었다.

부작용으로는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리는 증상인 오심이 1만977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려움증 1만455건, 어지러움 9108건, 구토 8370건, 두드러기 8108건, 발진 7385건 등이 보고됐다.

김근희 기자 tkt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