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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당서 피습 당한 60대 여성 끝내 사망

입력 2016-09-18 14:58:32 수정 2016-09-18 14: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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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 기도 중 중국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60대 여성이 끝내 사망했다.

18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모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8시쯤 제주시 연동에 있는 성당에서 기도를 하던 중 중국인 첸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과 복부를 4차례 찔렸다.

피해자 김씨는 사건 발생 후 휴대전화로 119구급대에 "공격을 당해 피가 나고 있다. 흉기로 가슴과 배를 누군가 찌르고 달아났다"라며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흉부에 찔린 상처가 깊어 회복하지 못한 채 이날 숨을 거뒀다.

중국인 첸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지만 7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으며 조사에서 "바람을 피우고 도망간 전 부인들에 대한 원한이 있었는데 성당에 여자가 있어 순간 욱해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자백했다.

경찰은 피해자 김씨가 사망함에 따라 첸씨에게 적용됐던 살인미수 혐의를 살인 혐의로 바꾸는 것을 검토중에 있다.

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
입력 2016-09-18 14:58:32 수정 2016-09-18 14: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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