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신형 3008을 앞세워 새로운 SUV 라인업을 구축, 중기적인 성장모멘텀을 마련한다.

푸조 "틈새차종보다 정통 SUV로 성장 이룰 것"

14일 푸조에 따르면 9월말 파리모터쇼에 준중형 SUV 3008 풀체인지에 이어 중형급 SUV 5008을 새로운 모습으로 내놓는다. 푸조는 신형 SUV 라인업을 내세워 최근 중국시장의 성장 둔화 및 디젤차 수요 감소, 더욱 치열해진 유럽 내 경쟁 등 각종 악재를 타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회사 CEO 막심 피캇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신형 3008의 경우 푸조의 성장가도를 대표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전 2008과 308을 개발하면서 제품의 디자인 및 고효율, 성능, 전체적인 품질 등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고, 이 모든 것을 신형 3008에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푸조 "틈새차종보다 정통 SUV로 성장 이룰 것"

현행 3008은 SUV와 MVP를 결합한 차로, 글로벌 시장에서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러한 시장반응을 반면교사 삼아 신차를 개발했다는 게 푸조측 설명이다.


피캇 CEO는 "3008의 경우 몇몇 국가에서 성공을 거뒀지만 반대로 철저하게 외면받은 시장도 적지 않았다"며 "시장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틈새제품이 아닌 정통 SUV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얻은 만큼 미니밴과 SUV를 융합한 형태였던 구형에서 탈피해 형식은 정통 SUV의 기조를 따르는 게 유럽시장 및 글로벌 시장의 성공요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미지를 공개한 신형 3008과 5008은 경량화를 위해 EMP2 플랫폼을 적용했다. 덕분에 외관 및 실내공간, 트렁크 용량이 구형보다 넓어졌다. 무엇보다 사전공개 당시 높은 평가를 받은 인테리어 디자인 기조인 차세대' i-콕핏'을 채택해 눈길을 끈다.


푸조 "틈새차종보다 정통 SUV로 성장 이룰 것"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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