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율주행차보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타이탄 프로젝트의 인력을 대거 해고했다. 때문에 애플카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 타이탄 프로젝트가 변화를 맞이한 건 기존에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스티브 자데시크의 후임인 밥 맨스필드의 복귀에서 시작됐다.
맨스필드는 맥북, 아이패드 등 애플의 주요 제품 개발을 이끈 인물로, 2013년까지 기술담당 부사장을 역임하다 경영진에서 물러난 후 지난 7월 복귀했다. 하지만 자동차 개발과 거리가 먼 인물이어서 프로젝트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회사 제품과 연동 가능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카플레이'로 자동차 산업과 인연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 비밀리에 타이탄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러나 미국에선 이번 애플이 대량 인사를 통해 구글과 마찬가지로 애플카 대신 활용 가능한 자율 기술 개발에 나서는 게 아니냐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자데시크와 함께 핵심 인력으로 꼽힌 요한 융비르트도 지난해 폭스바겐으로 떠났다.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실리콘밸리 연구소에서 애플로 옮겼던 융비르트는 시스템 엔지니어링 팀장을 맡아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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