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한마디] 이완근 신성솔라에너지 회장 "태양광은 더 이상 선택 아닌 필수적인 에너지"
“태양광은 더 이상 비싸고 결함많은 에너지가 아닙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 발전으로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들고 효율적인 에너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완근 신성솔라에너지 회장(75·사진)은 태양광 에너지 전도사다. 그는 최근 ‘태양광 선언‘이라는 책도 저술했다. 이 회장은 “단순히 태양광 관련 사업을 하는게 아니라 ‘사명감’을 갖고 이 분야에서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왜 태양광에 집착하는 걸까.

이 회장은 “태양광 발전은 단지 화석에너지 고갈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효율적이고 깨끗해 필연적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에너지”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에너지 저장장치의 획기적인 기술 개발과 양산으로 ‘태양광 발전소’ 보급이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4년 경기도 양평 413㎡ 부지에 지어진 태양광 발전 2층 목조주택은 태양광 패널과 자동차배터리를 에너지원으로 삼았다”며 “당시 주택건설에 1억 4000만원, 태양광 발전시설에 1300만원이 들었지만 지금 이를 지으면 태양광발전 설비에 드는 비용이 20%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기술발전으로 갈수록 비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저장장치를 납배터리가 아닌 리튬 이온전지로 대체하면 효율을 높이면서 수명도 최소 5년 이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이 회장은 1977년 신성기업을 창업해 냉동공조와 정밀분야인 반도체 클린룸 및 공장자동화 사업을 해오다 2007년 태양광 분야에 진출했다. 국내 1세대 태양광 기업인이다. 지난해 ‘1억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그는 “독일의 선진기업들이 왜 앞다퉈 태양광과 풍력 발전 기술개발에 나서는지, 차세대 에너지 전문가인 토니 세바 스탠퍼드대 교수가 왜 태양광 등 ‘에너지혁명’을 부르짖는지 관심을 갖고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태양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리=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