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가요계 ‘3대 기획사’ SM·JYP·YG가 막내 걸그룹 론칭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레드벨벳(SM)·트와이스(JYP)·블랙핑크(YG)로 이들은 각각 소녀시대, 원더걸스, 투애니원(2NE1)의 뒤를 이어 차세대 걸그룹 반열에 올라섰다.

그룹 레드벨벳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레드벨벳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레드벨벳이 지난 7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러시안 룰렛’은 2만 여장을 판매하며 한터차트 음반판매량 주간차트(2016.9.5.~2016.9.11) 1위를 차지했다.

레드벨벳은 지난 2014년 ‘행복’으로 데뷔 후 ‘레드’와 ‘벨벳’을 오가는 독특한 콘셉트 전략으로 팬덤을 모았다. 레드벨벳의 팬덤 규모는 음반 판매 성적으로 나타났다. 레드벨벳은 지난 3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7월 7일’로 4만7,000여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가온차트 월간 2위를 기록했다. 걸그룹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2016년 8월까지 총 음반판매량 5만6,000여 장을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정규앨범 ‘더 레드’ 역시 5만4,000여 장을 판매했다.

정상희 SM홍보팀장은 “레드벨벳은 음악부터 콘셉트·비주얼까지 정체성이 확실한 그룹이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그룹이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획된 레드와 벨벳 콘셉트가 팬덤 형성에 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룹 트와이스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트와이스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지난해 데뷔한 트와이스는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대중성을 확보했다. 트와이스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을 통해 데뷔 전 과정을 공개했다. 이후 리얼리티 프로그램 ‘트와이스의 우아한 사생활’로 대중에 자연스럽고 소탈한 면모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KBS2 ‘불후의 명곡’·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복면가왕’·SBS ‘백종원의 3대 천왕’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리더 정연은 현재 ‘인기가요’ 고정 MC로 활약 중이다. 광고계의 러브콜도 끊이지 않고 있다. 데뷔 1년차가 채 되지 않았음에도 교복·스포츠 의류·게임·화장품 브랜드 등 15개 이상의 브랜드 광고를 섭렵했다.

김형우 JYP 홍보팀장은 “트와이스는 전 연령층의 인지도가 고르다. 특히 아이돌 시장에서 보기 힘든 중년층까지 팬층이 골고루 분포돼있다. 트와이스의 활발한 활동이 대중의 높은 관심도를 유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룹 블랙핑크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블랙핑크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는 소속사 YG가 7년 만에 내놓은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블랙핑크는 독보적인 음원 성적으로 ‘YG 야심작’이라는 수식어를 증명했다.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과 ‘붐바야’는 발표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데뷔 첫 달인 8월에는 가온차트 월간 종합차트에서 디지털·스트리밍·다운로드·모바일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뮤직비디오 역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붐바야’ 뮤직비디오는 지난 4일, 공개 27일 만에 3,000만 뷰를 돌파했으며 ‘휘파람’ 뮤직비디오 역시 2,491만 뷰를 기록하며 도합 5,000만 뷰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블랙핑크는 데뷔 14일 만에 SBS ‘인기가요’를 통해 지상파 음악방송 최단기관 1위를 차지했으며,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무대에 서지 않고서도 1위 트로피의 영광을 안았다.

김경민 YG 홍보실장은 “블랙핑크는 YG의 색깔이 가장 잘 녹아든 그룹이다.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은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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