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13일 원·달러 환율이 1107.00~1117.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 등의 비둘기적 발언에 약세를 띠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초반에서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13.50원)보다 4.95원 낮게 거래됐다.

12일(현지시간) 브레이너드 이사는 선제 긴축 정책의 근거가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고용시장 성장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완만하고 점진적이란 이유에서다.

앞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연은) 총재도 기준금리 인상에 빨리 나설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간밤 비둘기적 발언에 힘입어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며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일정 부분 줄어든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전날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며 "다만 추석 연휴 기간 중 예정된 대외 변수에 경계감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