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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 만드는 아빠 '리틀비티' 이창형 대표 "중요한 요소는 착용감, 소재 그리고 컬러"

입력 2016-09-13 15:21:47 수정 2016-09-13 15: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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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와 패턴을 따지는 요즘 엄마들이 선택한 브랜드. 깐깐한 엄마들의 눈높이만큼이나 엄격한 공정을 거친 아동복 브랜드들이 매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 옷 디자이너이자 두 아이를 둔 아빠이기도 한 리틀비티 이창형 대표를 만나보자.

기획 이미나 박세영 사진 이광재(B.A.M 스튜디오)

리틀비티 이창형 대표

화보 촬영이 진행되던 날, 시종일관 딸 예담이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웃던 이창형 대표. 그는 딸바보 아빠의 모습을 자랑하며 아내의 육아일기로 인해 의류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론칭 계기를 전했다.

"결혼과 육아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아동복으로 관심이 갔어요. '내 아이를 위한 옷을 내가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죠. 처음에는 한정적인 제품만 만들었지만 지금은 제품군을 하나씩 늘려가고 있어요. 이러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 리틀비티의 탄생 배경은?
한 인테리어 브랜드에서 패브릭을 담당하고 있던 아내가 블로그 육아일기에 딸 옷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그걸 본 사람들이 "나도 똑같은 옷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의류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 부부디자이너로서 일하는 소감은 어떤가?
처음에는 같이 디자인을 했는 데 점점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지금은 아내가 주로 디자인을 하고 나는 홍보나 마케팅 쪽으로 시선을 돌리려 하고 있다.

* 의류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일상에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의류사업, 특히 유아동 의류사업을 시작하고 예전과 차이가 있다면 의류 디자인만큼이나 소재에 큰 관심이 생겼다는 것이다. 전에는 선호하는 의류의 스타일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스타일과 어울리는 소재를 같이 살피게 된다. 특히 분야가 유아동 제품이다 보니 입는 아이들도, 입히는 부모도 서로 편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부분까지 감안하여 소재를 선택하게 된다.

*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땐 주로 무엇을 하나?
유아관련 사업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 특히 두 딸이 리틀비티의 모델 역할을 하고 제작 단계에서 제품 촬영까지 많은 부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품이 나오면 같이 여행을 하면서 사진을 찍고 그런 활동이 일과 연결되니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것 같아 행복하다.

* 아이들에게 애정 표현을 자주하는 편인가?
사실 모든 아빠들이 딸 바보일 것이다. 다만 표현을 얼마나 하는지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사랑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고 싶고 아이들 역시 타인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 아내와의 육아 분담은 어떤가, 육아 문제로 의견이 달랐던 적은?
아내와 결혼하고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생활의 많은 부분을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추게 되었고 그 부분이 행복하다. 아내와 육아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서 특별한 이견은 없는 것 같다. 어떤 부분을 분담하거나 선을 긋기보다는 대부분을 함께하려 노력한다. 그런 육아환경이 유아관련 사업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시작의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 교육관이나 양육관이 있다면?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많은 경험은 없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스스로 하고 싶은 일들 중 본인이 잘할 수 있는 일들을 찾도록 돕고 싶다. 아이들의 진로를 결정하고 기대하기 보다는 스스로 본인의 적성을 찾길 기다려주고 지원해 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매사에 끈기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방법을 고 민하고 있다.

* 딸들에게 어떤 아빠로 비춰지길 원하나?
아이들에게 편안한 존재이고 싶다. 가끔 아이들이 지치고 힘들 때 언제든지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고 싶다.

* 제안하고 싶은 패션이 있다면?
리틀비티는 화려한 옷보다는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추구해 왔다. 외출할 때 불편한 옷을 입다 보면 부모도 아 이도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때문에 디테일보다는 패턴이나 원단에 더 신경을 쓴다. 올가을부터는 디자인 패브릭 업체들이 리틀비티만을 위한 원단을 제공해 주기로 했다. 그 원단을 이용한 디자인을 계획 중이다.

* 본인이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은?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패션 스타일은 미니 멀리즘. 꾸밈이 과하지 않으면서 단정하고 깨끗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리틀비티만의 강점은?
일상 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기본 아이템들인데 이런 아이템들은 착용감, 소재 그리고 컬러, 세 가지 요건이 중요하다. 리틀비티에서는 이 요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제품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리틀비티는 너무 트렌디하거나 유니크하지만 실용적이지 못한 아이템들을 생산하기보다는 심플하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디자인 아이템을 색감과 패브릭의 패턴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해외 디자이너 패브릭 업체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의류 및 액세서리 제품들이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고객의 니즈를 생각하고 형식적인 제품군 확장이 아닌,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리틀비티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며, 온라인 외에도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고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리틀비티 이창형 대표가 제안하는 2016 F/W 키즈패션

1. [상의] 면 100% 포근하고 부드러운 소재가 특징인 티셔츠. 2만6500원
2. [하의] 가볍고 신축성이 좋은 30수 면소재 일자 핏 팬츠. 2만8600원
3. [액세서리] 쁘띠 트윌리. 1만4900원


4. [액세서리]장미핀 7900원
5. [상의] 100% 면 60수로 만들어진 원피스. 편안함과 귀여운 디자인으로 매년 사랑받는 베스트 아이템. 3만2000원
6. [양말] 면 니트 소재의 골지 양말 신축성과 착용감이 우수하다. 6200원


7. [상의] 100% 면 60수로 제작된 블라우스. 귀여운 카라가 돋보이는 상품. 3만8500원
8. [하의] 블루톤 청해지 소재의 와이드팬츠. 3만6900원
9. [액세서리] 헤어밴드. 1만4800원


10. [상의] 에스닉한 자수가 특징인 맨투맨 티셔츠. 2만7500원
11. [하의] 리틀비티 바지 제품 중 가장 처음 제작됐던 아이템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2만6800원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9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키즈맘 판매처 kizmom.hankyung.com/magazine
입력 2016-09-13 15:21:47 수정 2016-09-13 15: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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