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12일 원·달러 환율이 1105.00~1115.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자 상승세를 띠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10원 선에서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098.40원)보다 10.50원 높게 거래됐다.

지난 주말 미국 연방은행(연은) 총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총재는 발표된 경제 지표를 기반으로 볼 때 통화정책의 점진적인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을 너무 늦추는 것은 일부 자산 시장을 과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총재도 최근 몇 달간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근거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타나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