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시양이 김슬기의 위로에 감동 받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11회 에서는 상식(지진희 분)이 민주(김희애 분)를 좋아하는 사실을 알게 된 준우(곽시양 분)가 민주와 헤어지며 가슴 아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준우는 민주와 야외 테라스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민주가 “내가 준우씨 만나보고 싶었던 거 내가 결혼하려던 그 친구 때문이었던 거 같아. 미안해” 라고 말하자 준우는 “기다릴게요. 내가 내 감정에 넘쳐서 가끔은 무례했을지 몰라도 조금 있는 마음까지 싹 다 잘라내진 마요” 라며 기다리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안타까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상식과 민주 모두 잃고싶지 않았던 준우는 민주에게 찾아가 악수를 청하며 “불편해지는 거 싫어서요. 나도 어른이니까 더 이상 부담 주지 않고 내 감정 잘 추슬러 볼게요”라며 애써 담담한척 했다. 다른 생각을 하지 않으려는 듯 요리에 집중하고 있는 준우에게 찾아 온 미례(김슬기 분)는 마치 준우에 대해 다 알고 있는 듯 “아파 보여 많이”라며 자신이 그린 웹툰을 선물했고 여행을 떠난 준우를 찾아가 자신이 직접 만든 도시락을 선물하며 위로하자 준우는 나지막히 “고맙다”고 말하며 미소 지어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곽시양은 깊이 있는 눈빛과 복잡한 심경을 실감나게 표현한 표정연기로 연인과 우정을 모두 지키고 싶어 하는 남자의 마음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이 직접 어깨를 토닥여 달래주고 싶게 만들었다. 한편, 곽시양이 출연하는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매주 토, 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정보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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