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신형 파나메라 4륜구동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인 '파나메라4 E-하이브리드'를 9일 공개했다.

포르쉐에 따르면 새 차는 터보, 4S, 4S 디젤에 이은 파나메라 라인업의 네 번째 제품으로 PHEV 동력계가 핵심이다. 외관은 새로운 범퍼 디자인과 포르쉐 하이브리드 전용 브레이크 캘리퍼 등으로 차별화했다.

실내는 포르쉐 어드밴스드 콕핏을 바탕으로 동력계 변화에 따라 달리했다. 계기판은 동력계 작동원리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를 구성했으며, 파워미터는 소모하는 전기에너지와 회수하는 전기에너지 용량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기어콘솔은 12.3인치 터치스크린이 차지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에 통합했으며 온라인 내비게이션, 포르쉐 커넥트 기능, 애플 카플레이, 음성제어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918 스파이더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동력계는 V6 2.9ℓ 바이터보 엔진(최고 330마력, 최대 45.9㎏·m)과 모터(136마력, 모터 40.8㎏·m)를 결합했다. 합산 동력성능은 최고 462마력, 토크는 71.4㎏·m다. 변속기는 8단 PDK(듀얼클러치)를 조합했다. 바퀴 전체에 토크를 전달하며 3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 승차감과 역동성의 균형을 구현했다.

0→시속 100㎞ 가속엔 4.6초가 걸린다. 연료효율은 ℓ당 40㎞(유럽 NEDC 기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6g/㎞다. 전기모드 주행 시 최대 50㎞까지 달릴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140㎞/h다.

모터는 트렁크 아래 탑재한 액냉식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구동한다. 용량은 14.1㎾h로, 완충(표준형 3.6㎾ 충전기 230V, 10A 커넥션 기준)에 6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7.2㎾ 충전기 및 230V, 32A 커넥션을 선택할 경우 3시간 반으로 줄어든다. 충전과정은 PCM 또는 포르쉐 카 커넥트 앱(스마트폰, 애플워치용)의 타이머를 통해 시작 가능하다.

편의품목은 다양한 주행모드를 제공하는 스포트 크로노 패키지를 기본 장착한다. 모드 스위치와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는 스포트, 스포트 플러스 외에 E-파워, 하이브리드 오토, E-홀드, E-차지를 지원한다. E-파워 모드로 시동이 걸리며 하이브리드 오토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동력을 자동적으로 바꾸고 결합한다. E-홀드는 배터리 충전상태를 유지하며, E-차지는 엔진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더불어 차내에 보조 에어컨을 기본 채택해 충전중에도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포르쉐는 새 차를 9월말 파리모터쇼에 공개하고 내년 4월 유럽을 시작으로 시판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유럽 판매 이후 들어오며, 시작가는 1억5,960만 원으로 정했다.

포르쉐, 파나메라 4륜구동 PHEV 공개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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