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박소담/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박소담/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배우 박소담과 배성우가 연극 무대를 찾았다.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연극 ‘클로저'(연출 노덕)가 그것이다.

배성우, 박소담은 각각 래리와 앨리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약 중인 두 사람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은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기 충분하다.

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그린씨어터에서는 ‘클로저’의 주요 장면 시연과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배성우, 박소담을 비롯해 노덕 연출과 서현우, 김선호, 이지혜, 김소진, 송유현 등의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클로저’는 영국의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으로, 지난 1997년 런던에서 초연된 연극이다. 이후 유럽, 일본, 호주 등 전세계 50여 개국 100여 개 도시,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며 사랑받고 있다. 특히 2004년 마이크 니콜스 감독에 의해 영화화돼 더 주목받았다.

아슬아슬하게 얽힌 네 남녀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소통과 진실의 중요성을 조명한다.

배성우/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배성우/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배성우는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어 ‘클로저’를 또 한번 하게 됐다. 꾸준히 연극을 했고, 좋아한다”며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즐겁게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극의 매력에 대해 “무대에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것과 배우가 책임을 지는 부분이 있는 만큼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담 역시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하다 무대 연기를 선택했다.

그는 “성숙한 멜로에 도전하고 싶었다. 앨리스라는 역할 자체가 지닌 힘이 좋았고, 학교 다닐 때 느낀 소극장 공연의 기분을 체험하고 싶었다”며 “다시 한 번 제대로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로저’는 네 명의 남녀가 서로 우연히 만나고 운명적으로 사랑하고, 또 사랑처를 입히면서 자신의 욕망과 집착 등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표출해내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조명하는 작품이다. 출중한 연기력을 지닌 두 사람의 열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는 11월 13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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