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증권사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의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하거나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인 주가연계증권, ELS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하지만, 홍콩H지수 급락에 따른 위험손실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실제 투자자들을 유인하기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기자>지난달 말 키움증권은 국내 최초로 미국의 전기자동차 메이커인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더키움 ELS`를 내놓았습니다.발행 후 6개월째에 테슬라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보다 10% 이상 상승하면 세전 10%(연 20%)의 수익률로 조기 상환되는 상품입니다.만약, 조기 상황되지 않더라도 기초자산의 가격이 최초기준가보다 오르면 수익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하락했을 때는 원금손실이 발생합니다.<인터뷰> 김용범 키움증권 세일즈트레이딩팀 부장"상품을 다양화하는 차원에서 제시를 한 것이다. 테슬라가 아직까지 기업 순이익이 높거나 나오는 회사는 아니지만, 지금 산업에서 봤을 때 모멘텀이 생길 수 있는 업종이라고 봐서 과감하게 선택했다."대신증권도 오라클, 맥도날드 등 시가총액 100조원 이상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00조클럽 ELS`를 5회에 걸쳐 출시했습니다.이 밖에 위기상황에서 꼬리를 자르고 탈출하는 도마뱀처럼 기초자산이 추가로 하락하기 전에 조기상환 기회를 주는 `리자드 ELS`와 손실발생(녹인) 구간을 낮춰 안정성을 높인 ELS도 잇따르고 있습니다.지난해 홍콩H지수 급락 이후 쪼그라든 ELS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증권사들이 기존 ELS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을 내놓으며 투자자 마음 돌리기에 나선 겁니다.실제 지난달(8월1일~19일까지) ELS 및 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 규모는 3조,1200억원. 지난 7월 4조7,500억원에 비해 1조원 넘게 급감했습니다.DLS 발행엔 큰 변동이 없었지만, ELS 발행이 35% 줄면서 발행 규모의 급락세가 연출된 겁니다.<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지수형 ELS가 많이 위축되고, 총량규제에 변동성이 낮아져 수익률이 안 나오다 보니 (자금이 이탈한 것 같다)."하지만, 투자자의 마음을 돌리기엔 여전히 역부족인 상황.실제 키움증권의 `더키움 ELS`의 경우 20억원 모집에 4억원 유치에 그쳤습니다. 대신증권의 `100조클럽 ELS` 역시 상황은 마찬가집니다.심지어 손실발생(녹인) 구간을 낮추거나 아예 녹인 조건을 없앤 ELS도 잇따랐지만, 모집금액 미달로 발행이 취소되는 사례가 속출하기도 했습니다.전문가들은 여전히 대내외적인 불안요소가 ELS시장에 존재하는 만큼, 원금손실 공포로 훼손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합니다.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24명 숨지고 91명 부상? 29명 숨지고 97명 부상한 수도 카불ㆍ로또 40억 아들, "가족 처벌해 달라" 78세 노모 고소ㆍ`우리동네 예체능` 조타, 금메달리스트 황예슬 선수와 유도 대결ㆍ서울우유,79년만에 우유업계 매출 1위 자리 매일유업에 내줘ㆍ`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박시은 죽음, 분노의 남주혁까지 `애틋한 사각관계`… 시청률↑ⓒ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