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신용보증기금이 매출채권보험의 연간 인수규모를 당초보다 5000억원 증가한 17조5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발표했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물품 또는 용역을 제공하고 취득한 매출채권의 부도위험을 공적보험으로 인수하는 정책사업이다. 매출채권 부도시 손실금의 80%까지 신보가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만큼 경영 안정은 물론 연쇄 도산을 막을 수 있다.

제도개선을 통해 초기 중견기업 또한 보험 가입이 가능해졌으며, 30일부터는 중소기업협동조합도 보험에 들 수 있다. 보험한도 또한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해 중소기업이 보험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신용거래 연간 한도를 250억원~300억원 규모로 확대할 수 있게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최근 구조조정, 브렉시트 등 중소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위험에 사전 대비하고 계획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추경을 통해 매출채권보험 인수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