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임창정/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임창정/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임창정이 돌아왔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임창정은 6일 0시 정규 13집 ‘아임(I’M)’을 내놨다. 타이틀곡은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임창정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이 돋보이는 곡이다.

그는 이 곡으로 8개 음원차트의 정상을 휩쓸었다. 이날 멜론과 엠넷, 네이버 뮤직, 소리바다, 벅스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개 직후 이뤄낸 성과로 더욱 이목을 끈다.

이로써 임창정은 지난해 발표한 ‘또다시 사랑’ 이후 꼬박 1년 만에 다시 한 번 ‘임창정표 발라드’의 성공을 이끌었다.

‘내가 저지른 사랑’ 역시 ‘또다시 사랑’에 이어 임창정과 멧돼지가 호흡을 맞춰 완성했고, 솔직하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가사와 임창정의 애절하고 짙은 감성의 목소리가 더해져 곡을 한층 풍성하게 했다.

신곡 발매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시즌송의 욕심이 있다”고 밝힌 임창정은 ‘또다시 사랑’과 이번 ‘내가 저지른 사랑’을 연이어 1위에 올리며 소망을 현실화했다. 9월이 되면서 선선해진 날씨와 심금을 울리는 임창정의 목소리가 잘 어울리며, 듣는 즐거움을 높인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사실 임창정의 발라드는 늘 성공적이었다. 스스로도 13집까지 음반을 내놓고 숱한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행운아”, “축복 받은 사람”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이미 나에게로’ ‘그때 또다시’, ‘날 닮은 너’ ‘러브 어페어’, ‘소주 한 잔’ 등이 대표적이며 특히 ‘소주 한잔’은 여전히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곡으로 꼽힌다.

‘내가 저지른 사랑’의 흥행 역시 임창정의 ‘마법’이 제대로 통한 결과다. 그의 바람 중 하나인 ‘시즌송’은 이미 실현됐을지도 모르겠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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