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발 '유통대전'…'스타필드하남' 9일 개장
고양·안성·대전 등 5곳
신세계가 1조원을 투자해 지은 스타필드하남은 연면적 46만㎡로 축구장 70개 크기다. 쇼핑과 관광, 레저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쇼핑객뿐 아니라 등산객, 한강공원이나 교외로 놀러가는 가족까지 스타필드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그동안은 유통에서 상품 판매와 매출이 가장 중요했지만 이제 핵심은 고객의 기억과 체험, 시간”이라고 말해왔다.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면 매출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롯데도 내년 초 서울 잠실에 롯데월드타워를 열어 복합쇼핑몰 경쟁에 뛰어든다. 롯데는 내년 하반기에 수도권 최대 아울렛과 쇼핑몰을 합친 복합쇼핑타운을 경기 용인 기흥구에 세운다. 내년까지 국내에 들어서는 백화점 대형마트 아울렛 면세점 등 쇼핑공간의 연면적은 100만㎡가 넘는다. 신세계의 스타필드하남 개장으로 시작된 국내 유통대전은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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