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방송화면 캡처
‘끝에서 두 번째 사랑’ 김희애가 스테파니 리를 위로했다.

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에서는 민지선(스테파니 리)가 강민주(김희애)의 차 앞에 달려드는 장면이 그려졌다.

차 앞에 버티고 선 민지선을 본 강민주는 놀라서 차에서 내렸다. 민지선은 박준우(곽시양)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며 강민주의 차에 치여서라도 그에게 기억되고 싶은 마음은 모를거라고 외쳤다. 이어 민지선은 “누굴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마음 몰라요”라고 말했다.

이에 강민주는 “나도 알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도 봤고 따라 죽고 싶을만큼 힘들어도 봤으니까”라며 “아직 청춘이네요, 사랑에 목숨도 걸고”라고 답했다.

강민주는 이어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으면 처음에는 미칠 것 같고 죽고 싶을만큼 고통스럽지만 조금 지나면 밥도 먹고 조금 더 지나면 웃을수도 있어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강민주는 “산 사람은 그렇게 살아져요. 살다 보면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기도 하구요. 결국 죽은 사람은 손해에요. 그러니까 이러지 마요. 목숨갖고 장난치지 마요. 이건 정말 어리석은 짓이에요”라고 위로하며 민지선의 어깨를 가만히 쓰다듬어 준 다음, 다시 차로 돌아갔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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