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전기차 전용 번호판을 내년부터 정식 발급한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기차 전용 번호판은 지난 2014년 정부의 번호판 도입 계획 발표 이후 국토부 주도로 교통안전공단, 한양대 디자인기술연구소 등이 함께 해외사례 등을 참조해 마련했다. 기존 번호판과 달리 야간 시인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연한 청색 반사지에 위·변조 방지를 위해 홀로그램을 삽입했으며, 전기차임을 알리는 픽토그램과 EV 마크를 표시했다. 시안은 바탕무늬와 대륙 간 연결에 대비하기 위한 국적 표기 여부에 따라 네 가지를 마련했다.

새 번호판은 오는 11일까지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시안을 확정하며, 10월중 100대분을 제작해 제주도에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선호도 조사는 온라인(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 www.ts2020.kr), 오프라인(서울역, 강남역사거리, 대학로 등)에서 진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이 끝나면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새 번호판 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번호판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홀로그램 적용한 전기차 번호판 도입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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