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해 미국 중국 베트남에 사무소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이노비즈협회 이규대 회장은 31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술혁신형 기업들이 해외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중국 광둥성, 산둥성과 베트남 하노이, 미국 네바다주 등에 대표사무소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작년에 중국 헤이룽장성에 이노비즈센터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 6월 이란테헤란기술교류센터를 설치했다.

이 회장은 “이노비즈기업들의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업의 현지화 전략 수립과 적응을 돕는 거점이 필요하다”며 “민간단체로서 ‘기술교류’에 초점을 맞춘 해외 글로벌 센터를 설립해 기업들의 매출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노비즈협회는 9월 21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을 열어 혁신기술을 국내외에 알리고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기술교류회’도 열기로 했다. 한국, 베트남, 이란, 중국, 멕시코, 독일 등 정부 및 유관기관, 관련국 중소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행사기간중 열리는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에서는 ‘성장의 가능성을 깨워라’라는 주제로 롱테일경제학 저자인 크리스 앤더슨(3D로보틱스 최고경영자)이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혁신’을 키워드로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혁신기술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예정이다. 포럼의 ‘인텔레전스 세션’에서는 ‘혁신의 시작, 인공지능 산업화의 미래’란 주제로 오준호 KAIST 교수,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지은숙 로봇심리학자가 미래선도기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