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영화 ‘걷기왕’ 티저포스터 /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영화 ‘걷기왕’ 티저포스터 /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최연소 흥행퀸’ 심은경 주연의 영화 ‘걷기왕’이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 짓고, 29일 개성 넘치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 증후군 여고생 만복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 지으며 공개한 ‘걷기왕’의 티저 포스터는 “너는 뛰어도 나는” ‘걷기왕’이라는 태그라인에서 짐작할 수 있는 여유로움과 위트, 시원한 이미지로 ‘걷기왕’만의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힘찬 동작으로 걸어가는 심은경, 박주희, 이재진, 세 사람의 가벼운 발걸음과 밝은 표정에서는 영화가 머금은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먼저 앞을 보며 당당하게 나아가는 ‘수지’(박주희)와 그 뒤를 따르며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브이를 그리는 ‘만복’(심은경), 그리고 철가방을 들고 신나게 음악을 듣는 ‘효길’(이재진)의 모습은 캐릭터가 가진 개성 넘치는 매력을 드러내며 세 배우가 뭉쳐 그려낼 현실감 있는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동시에 이들 뒤로 펼쳐진 푸른 하늘과 싱그러운 보리밭의 조화는 답답한 빌딩 숲 속을 벗어나 극장에서 마주하게 될 영화의 속 시원한 풍경을 기대케 한다. ‘걷기왕’은 여기에 더해진 “숨차지? 그냥 걸어”라는 시크한 카피를 통해 무한 경쟁 사회 속 ‘빨리 빨리’, ‘열심히’를 강요 당하는 현대인들에게 무심한 듯 다정한 메시지를 건넨다.

주인공 ‘만복’역으로 저예산 영화에 첫 도전장을 던진 심은경과 수지역을 맡은 충무로의 기대주 박주희, 그리고 효길역을 통해 가수에서 연기자로 거듭날 이재진이 보여줄 남다른 케미를 기대하게 하는 영화 ‘걷기왕’의 개성 넘치는 티저 포스터는 이번 가을 관객들이 만나게 될 유쾌 발랄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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