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 참가한 김용만(왼쪽부터 시계방향), 이경규, 송해, 정준하, 정성화, 유지태/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 참가한 김용만(왼쪽부터 시계방향), 이경규, 송해, 정준하, 정성화, 유지태/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더 뜨겁게 돌아왔다.

제 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26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은 이경규, 김용만의 진행으로 이뤄졌으며 박명수, 정성화, 스컬&하하의 화려한 축하무대도 펼쳐졌다. 뿐만 아니라 식전 행사인 블루카펫 이벤트에는 임하룡, 심형래, 정준하, 차태현, 정준영, 김종민, 유지태 등 100여 명 이상의 스타들이 차례로 등장해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약 2800명의 관객이 호흡했다.

코미디언은 물론, 배우와 가수 등도 참석해 코미디 축제를 빛내 눈길을 끌었다. 현재 tvN ‘굿 와이프’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유지태가 올해 역시 블루카펫을 밟아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또 방송인 송해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페스티벌의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나서 후배 코미디언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참석한 윤정수(왼쪽부터), 김숙, 김준현, 김지민, 유민상/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참석한 윤정수(왼쪽부터), 김숙, 김준현, 김지민, 유민상/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송해는 “성화봉송을 할 수 있는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서 이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들에게 깊은 감사를 올린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곳곳에 밝혀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축하 무대도 화려했다. 먼저 일본의 코미디언 야스무라 쇼고가 신선한 웃음을 안겼고, 이어 베네수엘라에서 온 DJ 후안 베수비우스, 영국의 마임 천재 트리그비 워켄쇼 등 해외팀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뮤지컬 배우 정성화는 인기 뮤지컬 넘버인 ‘지금 이 순간’을 열창하며 페스티벌의 흥을 높였고 스컬, 하하도 무대에 올라 ‘부산 바캉스’를 선곡해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JTBC ‘최고의 사랑’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윤정수, 김숙도 ‘너만 잘났냐’로 입을 맞췄다.

개막식의 피날레는 박명수가 장식했다. 그는 DJ로 변신해 디제잉 공연으로 축제의 성대한 막을 올렸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아시아 유일의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을 필두로 전유성 명예집행위원장이 축제 전체의 자문 역할을 책임지고 김대희, 조윤호, 윤형빈 등이 축제의 운영을 맡았다. 아울러 송은이가 총 연출로 나섰다.

올해 더욱 탄탄한 구성과 다양한 공연으로 기대를 높였다. 11개국 30개의 공연팀이 9일간 부산을 달군다. ‘이경규쇼’, ‘옹알스’, ‘사이다 토크쇼’ ‘칼립소 나이트’ ‘더 베스트 오브 트리그비 워켄쇼’ ‘베스트 오브 조크네이션’ ‘더 래핑 마이크’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있다.

오는 9월 3일까지 영화의 전당, 소향씨어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롯데 광복점 문화홀, 경성대 예노소극장, 윤형빈 소극장, 하늘바람소극장, 부산시민공원,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부산 전역에서 진행된다.

부산=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