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해커는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사진=NC 다이노스)두 번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11차전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막강 화력을 과시한 NC가 한화를 13-1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상대전적에서 6승 1무 5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또한 3위 넥센과 승차를 3.5게임차로 벌였다. 반면 한화는 2연패를 당하며 5위 KIA와 승차가 5게임차로 벌어졌다. NC 선발 해커는 8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자책)으로 호투. 시즌 10번째 승리를 따냈다. 1회부터 9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던 해커는 4회 김태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것은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후 8회까지 4이닝 동안 산발 3안타를 허용하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해커는 지난 13일 kt 전에서 승리를 따낸 이후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또한 최근 3경기 23.2이닝 동안 2실점(자책)만을 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상하위 타순 가리지 않고 고른 활약을 했다. 홈런 2방을 포함한 15안타를 몰아치며 13득점을 하며 송은범에 대한 좋지 않았던 기억을 완전하게 날려버렸다. 테임즈와 이호준은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박석민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을 했다. 이종욱은 3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대책 없는 야구로 완패했다. 최근 또 다시 혹사 논란이 재점화되자 마치 작심한 것처럼 선발 송은범으로 버텼다. 그러나 송은범은 3.2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던지며 13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게다가 12점(자책)을 내주며 시즌 8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이미 1회부터 6점이나 내줬음에도 평소와 다르게 교체하지 않았다. 경기는 사실상 1회 어느 정도 승부가 길울기 시작했다. NC는 1회초 공격에서 1사후 김성욱과 나성범이 출루한 가운데 테임즈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석민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보탰다. 이호준의 희생플라이로 3점째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NC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종욱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8번 타자 지석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시즌 8호 스리런을 기록. 스코어 6-0을 만들며 확실하게 달아났다. 6-0으로 앞서던 NC는 4회에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4회초 2사 1,3루에서 테임즈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박석민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9-0을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이종욱의 적시타와 김태군의 2타점 중전안타로 다시 3점을 추가하며 어느 덧 12-0을 만들었다. 한화는 마운드를 송은범에서 정대훈으로 교체하고 나서야 지긋지긋했던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완전히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4회말 김태균이 솔로포로 1점을 만회. 한화는 완봉패를 모면하게 됐고, NC는 일찌감치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수원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는 SK가 kt에 1-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서 8회까지 무득점 행진을 했다. 또한 경기 시간도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연장을 생각할 수도 있던 상황. 그러나 9회초 1사 2루에서 최정이 적시타이자 결승 타점을 올렸고, 경기는 그대로 1-0으로 끝났다. SK 선발 켈리는 7.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또 다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kt 선발 정성곤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열투를 했다. 8회부터 등판한 고영표는 9회 실점을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한편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6-4로 승리했고, 고척에서는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9-4로 승리했다. 잠실에서 진행 중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경기 도중 우천으로 취소됐다.
스포츠팀 나성민기자 sports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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