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외고 김민지  283점으로 고교부문 수석
김민지 양(경기외고)이 제35회 테샛(TESAT)시험 고교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함께 치러진 주니어테샛 부문에선 289점을 받은 정유진 양(대원국제중)이 최고점을 받았다.

응시자 전체 평균은 300점 만점 기준 186.5점(100점 만점에 62.2점)으로 나타나 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가 난이도 기준으로 삼는 180점보다 조금 높았다. 고교생 응시자의 평균점수는 183.7점이었다. 고교 대학생 일반인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응시자 중 1등은 최현성 씨가 차지했다. 대학 부문에서는 임정욱 씨(26·한국외국어대 4년)가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단체전 등 전체 성적은 26일 오후 3시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테샛위원회가 지난 24일 34회 테샛 성적을 가채점한 결과 김민지 양은 경제 시사 상황판단 영역에서 각각 100점, 93점, 90점을 얻어 총점 283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적은 전체 순위에서도 6등에 해당한다. 고교 부문 2등은 민족사관고에 재학 중인 2학년 임세연 양이 차지했다. 김민지 양보다 2점 낮은 281점이었다. 3등에는 279점 동점을 얻은 김순욱(단대사범부속고), 최민서(외대부고) 학생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세희(개포고), 이재원(울산외고), 박재환(민사고), 왕대엽(안양외고), 유한경(민사고), 김태은(안양외고), 민준홍(대원외고), 심영서(외대부고), 신재욱(저현고) 학생 등이 우수한 성적으로 최고등급인 S급을 획득했다.

주니어테샛 부문에선 수석인 정유진 양보다 6점 낮은 283점을 받은 박용규 군(인하사범대부속중)이 2등에, 270점을 받은 이지원 양(거제여중)이 3등에 올랐다. 이어 이동재(여명중), 김성언(동백중), 김나영(대원국제중), 임채민(대원국제중), 진윤지(창문여중), 지혜선(서운중), 형민혁(대치중), 김하영(대치중), 최윤서(대치중), 김수빈(센텀중), 김병훈(전농중) 학생 등이 1급을 받았다.

전체 수석을 차지한 최현성 씨는 경제 100점, 시사 100점, 상황판단 95점 등 총점 295점을 거뒀다. 최씨는 테샛을 가르치는 전문강사로 활동 중이다. 최씨에 이어 2등인 임정욱 씨의 총점은 287점(경제 97점, 시사 100점, 상황판단 90점)이었다. 임씨는 전체 2등이지만 대학부문에선 1위를 했다. 주태진 씨와 오동헌 씨(연세대 4년)는 285점을 받아 공동 3등에 올랐다. 군 복무 중인 이희서 씨(연세대 2년)는 282점을 받아 상위권에 포진했다. 성민제 씨도 같은 여건에서 278점을 받아 270점 이상 고득점자에게 부여하는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따냈다.

테샛위원회는 61번 문항의 정답으로 ③, ④를 모두 인정하기로 했다.

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