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송강호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 제작 영화사 그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송강호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 제작 영화사 그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송강호가 ‘밀정’에서 밀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 제작영화사 그림·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언론시사회에서 “사실 우리 영화에서 밀정은 중요하지 않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의 모습을 그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시대에서는 누구나 밀정이 될 수 있고, 밀정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면서 “제목이 ‘밀정’이지만 혼란스러운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갔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이 시대를 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밀정’이 가지고 있는 독창성은 아픈 시대를 열정적으로 살아왔던 분들의 인간적인 갈등과 고뇌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강호는 조선인으로 태어났지만 일본 경찰 경부 자리에 오른 이정출 역을 맡았다. 이정출은 실존 인물 황옥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인물로 일제 앞잡이였다는 평가와 의열단을 위해서 일했던 밀정이었다는 평가로 나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행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공유·한지민·엄태구·신성록 등이 출연한다. ‘라스트 스탠드’·‘악마를 보았다’·‘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달콤한 인생’·‘장화, 홍련’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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