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이 집단대출 규제 이후 서울과 경기도 사이의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1월~8월12일 누적) 수도권 내 청약 미달단지 비율은 18.5%(24곳/130곳)로 나타났습니다.수도권 청약 미달단지 비율은 지난 2010년(56.9%)과 2011년(60.6%), 2012년(48.2%), 2013년(46.1%)에는 절반에 육박했지만 2014년(25.50%)과 2015년(15.90%) 큰 폭의 개선을 보였습니다.특히 서울은 지난해 50개 단지 중 단 2곳만 미달했고, 올해도 8월까지 전체 23개 분양 단지 중 2개 단지만 청약 미달로 기록됐습니다.반면,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 중심의 공급이 아닌 신도시나 공공택지 중심으로 분양되는 경기도 일대는 미달단지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올해 청약 미달된 전체 24개 단지 중 21곳이 경기도에 위치했습니다.경기도는 택지지구 공급 중심으로 전체 가구가 일반에 모두 분양돼 수요대비 공급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단기간 공급이 크게 늘었던 경기도 용인과 화성, 평택, 안성 등에서는 청약미달 단지와 미분양주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아직은 우호적인 분양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가 도입된 이후 수도권 청약시장의 단지 별 양극화 현상이 더 심화되는 모양새입니다.상반기에는 대출규제가 덜한 분양시장에 청약수요가 다수 유입됐지만, 정부의 집단대출 규제 이후에는 입지환경이나 분양가 매력이 높은 알짜 단지를 중심으로만 청약수요가 쏠리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단기간 공급이 크게 늘었던 경기도 용인, 화성, 평택, 안성 등에서는 청약미달 단지가 늘어나는 반면, 수요대비 공급량이 여전히 부족한 서울은 수십 대 1의 청약경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청약시장의 양극화는 경기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공급과잉을 유발해 2017년~2018년 수도권 입주물량 증가와 준공 후 미분양주택에 대한 우려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이홍기 ‘인형 같은 외모’ 한보름, 무슨 사이? “믿기 힘든 미모”ㆍ일본 태풍, ‘민들레’ 등 3개 동시 북상…예상 이동경로 지역 ‘초비상’ㆍ다시 주목받는 은행株··연초 대비 최대 50%↑ㆍ갤노트7 출시 후 번호이동 7만건…LG유플러스 `화색`ㆍ‘질투의 화신’ 조정석 공효진, 시청자들 “감격이야” 로코로 딱!ⓒ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