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19일 원·달러 환율이 1102.00~1112.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신호 부재로 달러화가 약세를 띠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중후반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07.20원)보다 1.15원 높게 거래됐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물은 전날보다 1.43달러(3.1%) 오른 배럴당 48.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다음 달 산유국이 생산 동결 조치를 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민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반등하자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 확대도 원화 강세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화는 1090원대에서 강한 하단 지지력을 지니고 있다"며 "주말을 앞둔 거래 부담감에 이날 원·달러 환율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