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조용병 행장과 최근 연임한 김형진 부사장, 전현직 CEO들과 함께 차기 회장 레이스를 벌이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기자>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그룹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았습니다.한동우 회장과 재일주주 등 사외이사가 주축이 되는 신한금융 자경위는 위성호 사장의 연임을 심의·추천했습니다.연임이 우세하게 점쳐지던 위성호 사장의 재신임이 부각되는 것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한동우 회장 이후의 CEO 선출과 무관치 않습니다.유력 후보로는 그룹내 주력계열인 신한은행을 이끄는 조용병 행장이 첫 손에 꼽힙니다.지난해 행장 선출시 위성호 사장을 제친 바 있는 조용병 행장은 업권간 경쟁 심화, 저금리 속에 안정적인 경영, 신한사태 노선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 강점입니다.위성호 사장은 카드업 1위 자리를 수성하면서 빅 데이터 등 새로운 영역에 접근하는 등 경영성과에서 인정받고 있지만 신한사태라는 꼬리표는 오래 된 고민꺼리입니다.3개월 전 재신임을 받은 김형진 금융지주 부사장은 차기 레이스의 다크호스입니다.잘 드러나진 않지만 신한사태의 주역인데다 라응찬 전 회장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으며 사실상 신한 계열사 회의를 주도하는 등 차기 회장 선출의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인터뷰> 신한금융 전 고위 임원“라 전 회장의 김형진에 대한 신임은 오래됐다. 뼛 속까지 신임하는 것은 김형진 부사장”내부 승계원칙에 따라 그룹 내 금투, 생명, 자산운용 등 현직 CEO는 물론 최근 퇴임한 전직 CEO들도 후보군에 포함되지만 현직 프리미엄에 밀려 경쟁에 가세하기는 녹록치 않습니다.그룹 안팎에서는 3파전이 아닌 신한사태에서 중립으로 분류되는 조용병 행장의 우세를 점치며 이후 공석이 되는 은행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도 배제하지 않습니다.그룹내 역학구도, 재일 주주들의 입장에 따라 차기가 아닌 다음 순번을 놓고 회장은 2파전 아니면 1인 독주 속에 후속 인사인 행장, 카드 사장, 계열사 수장에 대한 구도가 그려진다는 것입니다.한동우 회장은 지난 3월 주총을 통해 이정일·이흔야 사외이사 선임, 논란이 된 기타비상무 이사라는 이름으로 남궁훈 의장을 이사회에 잔류시키며 임기 막판 친정체제를 강화한 있습니다.결국 키를 쥔 한동우 회장이 신한사태, 라 전 회장의 영향력, 각종 이슈에 어떤 시각으로 접근하느냐 여부가 연말부터 개시되는 회추위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인터뷰> 신한금융 전 고위 임원“이 쪽이든 저 쪽이든 신한사태를 해결(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조용병 행장의 정중동, 김형진 부사장, 위성호 사장의 연임으로 차기 회장 선출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신한금융이 아픈 흑역사를 걷어내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행보를 걷게 될 지 주목됩니다.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정글의 법칙’ 최여진, 사슴고기 바비큐 ‘먹방’ 논란...‘누리꾼들 시끌’ㆍ탈북 종업원 13명, 북측 “남한 당국이 납치” 황당 주장 언제까지?ㆍ‘눈물 흘리는’ 배구 영웅 김연경, “당신은 영웅” 반응 엄청나!ㆍ현대로템, 호주서 1조1천억 `2층 전동차` 사업 수주ㆍ블랙핑크, 화제의 히트곡 ‘휘파람’ 안무영상 공개ⓒ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