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슈펜, 샌들·슬리퍼 100만 켤레 판매
[이수빈 기자]
이랜드의 신발 제조·직매형(SPA) 브랜드 슈펜은 5~7월 3개월 동안 샌들과 슬리퍼가 100만 켤레이상 팔려나갔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판매량이다.

이랜드 측은 올해 장마가 짧아지고 폭염이 길어지면서 여름용 신발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에도 연일 폭염경보가 이어져 8월 여름 신발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랜드 슈펜, 샌들·슬리퍼 100만 켤레 판매
원래 6~7월 장마철에는 레인부츠가 인기가 많았지만 마른 장마 탓에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슈펜은 대신 샌들, 슬리퍼 상품 종류를 작년보다 30% 늘렸다. 학교나 사무실에서 신기 좋은 ‘모찌 슬리퍼’, 여성성이 강조된 ‘뮬 슬리퍼’ 등이었다. 샌들과 슬리퍼 판매가 늘면서 1~7월 슈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영업이익은 72% 증가했다.

이랜드 슈펜 관계자는 “같은 여름이라도 매년 인기 있는 품목이 달라진다”며 “시장 흐름을 분석하고 소비자 생활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빠르게 선보인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슈펜은 2013년 출시 뒤 총 4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과 홍콩,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