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장차 전문제작업체 오텍은 에어컨 등 신사업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17일 밝혔다. 오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157% 증가한 3268억원, 13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9억원, 113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에어로 18단 에어컨’ 등 신제품 판매 효과가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 벌이고 있는 건물 유지보수사업인 ‘오텍오티스 파킹시스템’도 실적 개선을 거들었다. 캐리어냉장 부문은 편의점과 할인점에서 인버터 냉장·냉동기 판매가 늘어났다. 하반기에는 신제품 출시와 전문점·대리점 등 유통망을 강화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협력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기존 특장차 사업 부문도 성능을 개선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오텍 관계자는 “에어컨뿐 아니라 기존 특장차 부문에서 음압구급차의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압구급차는 에어컨 공조기술을 응용,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기능을 갖춘 특장차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