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회의록 공개 美연준 vs 버냉키박문환 이사 / 하나금융투자 청담금융센터이번 주에는 FOMC 회의록 발표가 있습니다.매번 겪는 행사지만 저는 이 때마다 분석을 위해서 머리털을 쥐어 뽑습니다.특히 이번에는 시장의 생각을 뒤 흔드는 변수가 하나 더 등장을 했는데요, 헬리콥터 벤으로 유명한 <버냉키> 전 의장의 발언입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당분간 미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는데요, 그냥 예쁘게 말한 것이 아니라 연준의 생각이 틀렸다고 주장한 것이라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죠.그의 발언을 그대로 옮기자면, "연준이 지금까지 내 놓았던 경제 전망이 계속 빗나갔기 때문에 연준 성명서 문구의 숨은 뜻을 찾는 것조차 무의미하다."는 것이었습니다.다시 말해서, 자꾸 틀리는 연준의 선언문은 볼 필요도 없다는 식의 혹평이었죠.그는 "연준 위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지금 미국 경기의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면, 지난 12월 금리 인상 이후 추가적인 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며 매우 강도 높게 지적을 했는데요, 거두절미하고, 지난 수년간에 걸쳐 연준의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는 겁니다.미국의 경제가 지금 매우 안좋다는 것이죠.미국 경제가 매우 나쁜데도 연준은 지나치게 낙관적이었고, 이 사실을 위원들이 자각하게 된다면, 금리를 당분간 올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게다가 이미 지난 2015년 3월에 사라진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 마저도 부활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고 난 뒤 소매판매가 �~~하니 발표가 되었는데요, 소매 판매는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소매 판매만 잘 발표되면 다른 지표들은 테러를 해도 용서가 된다는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마침, 발표된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엇나가면서 미국 경제가 심각하게 나쁘다는 버냉키의 발언이 재 조명되기 시작한 것이죠.일단, 그의 주장이 맞건 틀리건 방법이 조금 경솔했다는 생각입니다.특히, "그들이 틀렸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면..."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물론, 연준의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중요한 것은 <연준의 신뢰> 인데요, 이게 무너진다면 자칫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만이 옳고 남들은 모조리 틀렸다는 식의 주장은 매우 실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제 생각을 말씀드리죠.저는 미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버냉키의 생각과, 부실해보이는 소매 판매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회의록에서는, 오히려 살짝 매파적 성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비록, 소매판매 발표 직후,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18%에서 12%로 뚝 떨어진 것은 맞습니다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는 좋다는 생각을 유지합니다.또한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이 추가로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유지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세 가지의 이유를 설명드리죠.첫번째, 소매판매는 나쁘지 않았습니다.일단, 소매 판매가 명목상으로 위축되었지만 소매판매는 수량이 아닌 총액 기준이라는 점을 기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유가 하락으로 인해 왜곡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죠.또한, 자동차 판매가 1.1%나 급증했습니다. 자동차는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내구재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돈을 쓸 여력이 잠시 소진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게다가 온라인 판매가 1.3% 정도 증가했는데요, 소비의 형태가 오프에서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는 것도 감안을 해야만 합니다. 실제로 600여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던 백화점 체인점인 <메이시스>는 점포 수를 100여개 감소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으니까요.두번째, 기업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그날 이어 나왔던 기업 재고를 보면 0.2% 증가한데 비해 기업 판매는 1.2%나 증가하면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는 것에 주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기업들이 뭔가를 많이 팔았다는데 소매 판매가 위축되었다는 명목상의 데이터와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세번째, 자넷은 금리 동결의 강력한 이유로 브렉시트를 제시했었습니다.모두 잘 아시다시피, 지난 번 금리 동결의 이유로 분명하게 제시했던 것이 브렉시트에 대한 영향력이었습니다.브렉시트가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금리 동결이 필요했다는 말을 분명하게 했었습니다.물론 여전히 파운드화에 대한 숏 포지션이 사상 최대치를 돌파하는 등 브렉시트의 후유증이 여전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결과만 놓고 봤을 때 미국의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밟고 있고 유럽 대다수의 국가들도 브렉시트 이전의 흐름을 회복하고 있지 않습니까?결론을 말씀드리죠.연준의 회의록 발표는 18일입니다.버냉키가 미국 경제를 나쁘게 평가했지만 저는 여전히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습니다.오히려 미국의 고용시장은 호전되고 있고 임금이 오르고 꾸준히 오르는 상황에서 연준에서 금리 동결의 이유로 꼽았던 브렉시트 영향력이 희석되었기 때문에 이번 회의록에서는 살짝 매파적 성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한국경제TV 증시라인 13시]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파니 `욱일기` 사과문, 유병재식 해석 눈길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할지 연구 중"ㆍ티파니 SNS 논란, 문제의 스티커 보니… 욱일기 설정 "실수 아니다"ㆍ티파니 욱일기 논란, 팬들 지적에도 전범기 떡하니… `고의성 의혹` 번져ㆍ티파니 SNS 논란,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불똥…하차요구 빗발ㆍ`인기가요` 1위 현아의 고백 "모든 사람들이 나 따라 했으면…"ⓒ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