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닥터스’ 남궁민 / 사진=SBS 제공

‘닥터스’ 남궁민 / 사진=SBS 제공

‘닥터스’ 남궁민 / 사진=SBS 제공
배우 하정우가 9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알고 보니 동명의 미드를 리메이크한 tvN 새 드라마 ‘안투라지’에 특별출연한다는 것이었다. 실제 ‘안투라지’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일상을 그린 만큼 수많은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고, 한국판 역시 이 절차를 밟는다.

그야말로 카메오 열전이다. 최근 영화가부터 방송가까지 스타들의 카메오 출연이 두드러지고 있다. 영화 ‘덕혜옹주’에는 고수가 ‘인천상륙작전’에는 박성웅·김선아·추성훈 등이 나온다. ‘국가대표2’에도 조진웅이 해설자로 깜짝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심은경은 ‘부산행’에서 좀비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인기 드라마 속 카메오도 눈여겨볼만하다. 먼저 SBS ‘닥터스’에는 한 회 걸러 스타급 배우들이 사연을 지닌 카메오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닥터스’에는 임지연·한혜진·조달환·남궁민·이상엽 등이 열연하며 드라마의 인기에 힘을 더했다. ‘닥터스’가 시청률 20%를 돌파한 15회에는 남궁민과 이상엽이 출연했다. 한혜진은 SBS ‘따뜻한 말 한마디’ 이후 3년여 만에 ‘닥터스’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락트인 신드롬에 빠지게 된 조수지 역으로 대사나 몸짓 없이 오직 눈빛으로 연기를 펼쳤다. 남궁민은 ‘닥터스’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아빠 연기에 도전, 부성애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함부로 애틋하게’ 준호·이유비 / 사진=KBS 제공

‘함부로 애틋하게’ 준호·이유비 / 사진=KBS 제공

‘함부로 애틋하게’ 준호·이유비 / 사진=KBS 제공
KBS2 ‘함부로 애틋하게’에는 준호·이유비·류승수·윤박 등이 ‘싸우자 귀신아’에는 진이한·이수경이 출연했다. 서현진 역시 짧지만 존재감 있는 배역으로 카메오 출연을 예고했다. 송윤아와 옥택연은 KBS2 드라마스페셜 ‘즐거운 나의 집’에 깜짝 출연을 결정했다.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는 차태현과 조여정이 웃음을 책임질 캐릭터로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안투라지’는 하정우 외에 박찬욱·이준익 감독·강하늘·진구·송지효·김태리·마마무·아이오아이 등 그야말로 ‘역대급’ 카메오 라인업으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같은 카메오 출연은 제작진과 친분·출연하고 있는 배우들과의 인연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임지연과 한혜진은 ‘닥터스’ 하명희 작가와 남궁민은 연출을 맡은 오충환 PD와 전작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작품 출연 제의를 받고 그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이수경과 서현진은 ‘싸우자 귀신아’ 박준화 PD가 연출을 맡았던 ‘식샤를 합시다’ 시즌1,2에서 여주인공으로 활약을 펼쳤었다. ‘함부로 애틋하게’ 준호와 이유비는 주연배우인 김우빈과 함께 영화 ‘스물’에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스물’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설정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차태현은 ‘구르미 그린 달빛’ 남주인공인 박보검과 한솥밥을 먹는 사이이기도 하다.
‘싸우자 귀신아’ 이수경·박준화 PD / 사진=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제공

‘싸우자 귀신아’ 이수경·박준화 PD / 사진=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제공

‘싸우자 귀신아’ 이수경·박준화 PD / 사진=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같은 효과적인 카메오 출연은 작품의 홍보 효과는 물론 배우들의 연기 영역 역시 늘어난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준다는 점에서 제작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카메오는 짧은 분량이지만 강한 존재감으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남궁민과 한혜진은 ‘닥터스’에서 그간 본 적 없는 색다른 모습을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드라마를 제작할 때부터 카메오에게 줄 역할을 생각을 한다”면서 “카메오가 확실히 살리는 맛이 있다”면서 카메오 섭외에도 공을 들인다고 밝혔다.

한혜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하명희 작가와 인연으로 출연을 결심했고 대본을 받고 많은 고심을 하며 연기했다”며 “오랜만에 연기를 보여드렸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카메오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출연료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졌다. 말 그대로 잠깐 빠지고 치는 것이 아니라 한 회를 이끄는 주인공으로 나오는 만큼 주연 배우만큼은 아니지만 출연료는 제공한다. ‘닥터스’ 측 관계자는 “정확한 액수는 밝힐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개런티는 당연히 지급한다”면서 “드라마 출연에 대한 감사의 표시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투라지’ 측 역시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출연을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준 배우들에게 소정의 출연료는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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