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SBS ‘우리 갑순이’ / 사진제공=SBS ‘우리 갑순이’
SBS ‘우리 갑순이’ / 사진제공=SBS ‘우리 갑순이’
‘우리 갑순이’ 송재림과 김소은이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로 청춘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에서 각각 송재림과 김소은이 연기할 허갑돌과 신갑순 캐릭터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 사람은 둘 다 평범한 가정의 막내이자 공시를 준비하는 10년 차 연인이다. 갑돌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생계를 책임져 온 엄마 기자(이보희)의 희망이고 갑순은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부모의 아픈 손가락이다.

갑순은 갑돌과의 오랜 사랑, 공무원이 되겠다는 꿈을 지키기 위해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며 열심히 생활하지만, 목표에 도달하는 길은 멀기만 하다.

갑돌은 공시에만 합격하면 갑순의 떳떳한 남자친구이자 든든한 자식 노릇을 할 수 있다고 큰소리치지만, 버거운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수시로 게임이나 유흥에 눈을 돌린다.

문영남 작가는 갑돌과 갑순을 통해 돈도 없고 직업도 없는 백수 연인들의 고단한 일상을 코믹하면서도 가슴 찡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단 돈 만원이 없어 그럴듯한 데이트도 못하고, 안정된 직업과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는 친구들을 보면서 위축되기도 하는 두 캐릭터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갑돌과 갑순은 연애와 결혼, 아이, 집, 인간관계를 포기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청춘 남녀”라고 설명하고, “두 사람을 통해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고민하는 결혼의 문제부터 동거와 사실혼, 나아가 육아문제까지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그래, 그런거야’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8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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