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가 하이브리드 흐름을 등에 업고 두 자릿수 성장세에 나섰다. 수입차 시장 전반적인 침체와는 상반된 것.

10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토요타 브랜드는 올해 7월까지 4,959대를 등록해 지난해 동기(4,429대) 보다 12.0% 성장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렉서스는 5,230대를 등록시켜 전년 동기(4,288대) 대비 22.0% 증가했다. 수입차 시장이 5.7% 감소한데 비하면 괄목할만한 신장이다.

제품 의존도가 하나에 몰리지 않은 점도 청신호다. 세단, 해치백, SUV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 토요타는 캠리 하이브리드가, 렉서스는 ES300h가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다른 제품 또한 대부분 등록대수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토요타, 렉서스가 하이브리드를 꾸준히 다뤄 왔던 회사인 데다 최근 환경, 연료효율이 대두되면서 주목받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카로서 토요타 프리우스가 갖는 상징성도 주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영업일선의 판매사도 고무적인 분위기다. 한 판매사 관계자는 "전시장을 찾는 대부분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제품을 찾고 있다"며 "예전보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7월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점유율은 5.97%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0%보다 2.37%P 증가했다.

한국토요타, 하이브리드 바람타고 성장세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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