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맛과 멋-주류] 캔에 담은 양주·와인, 소주는 파우치에…'여름 여행'
롯데주류는 산과 바다로 떠나기 좋은 여름철을 맞아 휴대하기 편한 술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깨지기 쉬운 병에 담기는 양주와 와인은 캔으로 바꾸고 소주는 간편한 포장재로 바꿨다.

파우치는 휴가철에 판매량이 늘어나는 대표적 제품 중 하나다. 주머니 형태 몸체에 돌림마개를 넣은 치어팩 형태로 돼 있다. 냉장고나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면 페트나 종이 제품보다 빨리 시원해지는 게 장점이다. 롯데주류는 ‘처음처럼 순한 쿨’과 ‘순하리 처음처럼’ ‘마주앙’을 파우치 제품으로 내놨다. ‘처음처럼 순한 쿨’은 영하 18도 이하 냉동고에 보관하면 슬러시처럼 즐길 수 있다. 도수는 16.8도이며 출고 가격은 1158원(220mL)이다. ‘순하리 유자 파우치’는 ‘순하리 유자’와 동일한 제품이다. 소주에 천연 유자 농축액과 유자 향을 넣었다.

국산 와인의 대표주자 ‘마주앙’ 파우치 제품도 나왔다. ‘마주앙레드’는 롯데주류 경북 경산공장에서 엄선한 국내산 원액과 원산지에서 숙성된 수입 원액을 블렌딩했다. 마주앙 파우치는 휴대가 간편하고 가볍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소용량(250mL) 제품으로 유용하다. 출고가는 2695원이다.

페트병으로 나온 ‘순하리 처음처럼’은 5종이다. 유자와 복숭아, 사과, 자몽, 소다 맛의 페트 용량은 병 제품보다 40mL 많은 400mL 다. 알코올도수는 유자 14도, 나머지 4종은 12도다. 출고가는 1290.5원.

지난해 불었던 과일맛 소주의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탄산제품도 모두 페트 제품으로 출시됐다. ‘순하리 소다톡 사과’는 화이트와인에 사과 과즙과 탄산을 첨가했다. 도수는 3도이며 출고가는 1009.8원(330mL).

롯데주류의 페냐솔 와인은 종이팩을 사용했다. 종이팩으로 포장해 파손 가능성이 낮다. 1L 대용량으로 나와 가족 단위 캠핑족에게 유용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레드 와인인 ‘페냐솔틴토’는 6000원(1L)이다. 신선한 과일향이 나고 드라이하면서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페냐솔틴토와 같은 가격인 ‘페냐솔블랑코’는 밀짚색을 띠는 화이트와인이다. 신선한 과일향과 아로마가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가벼운 식사와 조화를 이뤄 일반 와인으로 인기가 높다. 스페인 와인인 페냐솔은 생산량 기준으로 유럽 3위, 세계 10위다. 합리적인 가격과 부담 없는 맛으로 이름난 브랜드다.

회사 관계자는 “페냐솔블랑코는 해산물을 먹거나 가볍게 식사할 때 마시기 좋은 제품으로 데일리 와인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