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최근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산 철강제품들이 줄줄이 반덤핑 관세 부과 판정을 받으면서 철강업계가 대응에 고심하고 있습니다.선거를 앞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면서 우리가 역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건데, 국내 철강업계는 세계 무역기구에 이번 사안을 제소하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미국의 한국산 열연강판 반덤핑 관세 부과 판정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업체는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최대 60%에 가까운 높은 관세가 추가되는 것은 수출 금지 조치와 같다는 게 국내 업계 판단입니다.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는 85만톤, 현대제철은 30만톤 규모의 열연강판을 미국에 수출했습니다.금액으로 하면 포스코는 약 5,000억원, 현대제철은 약 1,500억원 규모의 수출 물량에 반덤핑 관세가 매겨지는 겁니다.열연강판에 대한 관세 부과 전에 반덤핑 관세가 확정된 도금강판과 냉연강판 부분의 수출 피해까지 계산하면, 미국의 반덤핑 관세로 인한 국내 철강업체들의 피해는 더 커집니다.이번에 미국 상무부가 내린 반덤핑 판정은 다음달 미국 무역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되는데, 철강업계는 이변이 없는 한 이번에 매겨진 관세가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국내 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방법을 찾지 못하는 실정입니다.기업 차원에서 내놓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대책은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을 다른 나라에 판매하는 `전환 판매`입니다.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을 다른 나라에 판매하는 `전환 판매`를 검토중이며, 세계무역기구인 WTO에 이번 사안을 제소하는 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남양주 ‘봉주르’ 40년 만에 강제 폐쇄…배짱영업 계속하더니 결국ㆍ박태환 스승 노민상, “4년을 해도 안 되는데..” 결승좌절에 한숨ㆍ2016 아시아송페스티벌, 엑소-세븐틴-트와이스 등 대한민국 대표 가수 출동ㆍ‘섹션’ 김국진, 직접 전한 열애소식 “강수지와 첫 키스는‥”ㆍ‘40억’ 로또1등에 가족관계 산산조각…“패륜아들 고발한다” 母 시위까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