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함부로 애틋하게’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2 ‘함부로 애틋하게’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2 ‘함부로 애틋하게’ 10회 2016년 8월 4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신준영(김우빈)은 노을(수지)을 몰라보는 최현준(유오성) 앞에서 분노한다. 노을 아버지의 뺑소니 사고를 조작한 최현준에 대한 분노로 까칠해진 신준영은 최현준과 사이가 나빠진다. 이후 노을은 분노에 휩싸여 최현준을 향해 차를 몰고, 본인만 다친 가운데 살인미수 죄로 체포된다. 설상가상 노을과의 사랑이 더욱 깊어진 신준영 병세는 더욱 악화된다.

리뷰
이토록 짠내나는 커플이 또 있을까. 신준영(김우빈)과 노을(수지)의 안타까운 현실이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만들고 있다. 연일 눈물샘이 폭발하는 상황 속에서 이들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다. 노을은 살인미수 죄로 체포되고 신준영의 통증은 더 심해진다. 이들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가운데 상황은 부정적인 쪽으로만 흘러가 안타까움이 더한다.

앞서 신준영과 노을의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더 솔직하게 표현했고, 직진 로맨스를 펼쳤다. 미래의 여행 계획까지 세웠다. 짙은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들의 빛나는 비주얼과 로맨스가 심쿵 요소로 다가왔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이들의 안타까운 상황, 즉 짠내나는 모습이 비례해 더 큰 안타가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이들이 처한 상황은 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우선 신준영은 병세가 더욱 악화됐다. 입원한 노을을 퇴원시키고 차를 가지러 간 그는 갑자기 찾아온 통증에 차 앞에서 주저 앉아 버린다. 세상이 빙빙 돌고 좀처럼 일어설 수가 없다. 기다리고 있는 노을에게 갈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설상가상으로 남궁대표(박수영)는 신준영을 감금해 그는 노을을 볼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노을의 상황 역시 짠내나긴 마찬가지. 노을은 분노에 휩사여 최현준(유오성)에게 거칠게 차를 몰고 말았다. 그러나 신준영이 이를 구했고, 정작 노을이 제일 크게 다쳤다. 입원한 노을은 퇴원 후 곧바로 체포됐다. 살인미수 죄가 된 것. 과거 아버지에 대한 복수도 하지 못하고 자신의 몸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범죄자가 되어 사랑하는 사람과도 헤어지게 됐다. 결국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나 너무 힘들어. 아빠 있는데로 나 좀 데려가 주면 안돼?”라며 눈물까지 흘렸다.

신준영과 노을 모두 돌이킬 수 없는 상황 앞에 힘들어 하고 있다. 사랑을 확인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사랑이 시작되고 깊어질수록 이들의 짠내나는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그냥 사랑만 했으면 좋겠을 정도로 이들의 사랑과 불운은 비례하다.

수다 포인트
-김우빈, 진짜 아픈 사람 같은 실감나는 연기 ‘굿이에요!’
-김우빈♥수지, 비주얼과 눈물이 만나 보는 재미는 만점이네요
-김우빈♥수지, 누가 이들을 막는가…가족·지인들이 문제네요
-끝까지 이어질 눈물 바다, 시청자도 우울해

최재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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