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 김우빈♥수지 뒤로 함부로 유쾌한 조합들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마냥 애잔하고 먹먹하기만 할까.

시한부 인생을 사는 톱스타와 인생이 괴로운 속물 다큐 PD가 과거 악연으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애틋한 러브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깨알 재미를 더하는 유쾌한 조합이 있다.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네 커플을 모았다.

◆ 노을 ‘빠’ 노직 & 신준영 ‘빠’ 최하루

강렬한 막내 라인이 눈에 띈다. 톱스타 신준영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나서는 열혈 팬 최하루(류원)와 노을(배수지)의 하나뿐인 남동생 노직(이서원)이 그 주인공. 금수저가 무색하게 어딘가 허술한 최하루는 신준영과 얽히는 노을의 신상을 털며 위협적이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선보였다. 누나의 열혈 보디가드 노직은 그런 최하루를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이런 두 사람이 자꾸만 부딪히며 여느 소년과 소녀다운 상큼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두 사람이 그려낼 말랑말랑한 감정 변화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할 예정이다.

◆ 매니저 장국영 & 막가파 노을

신준영의 매니저 장국영(정수교)과 노을이 신준영을 사이에 두고 티격태격하며 나름의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생각나는 말이 있으면 내뱉고 보는 성격 탓에 의도치 않게 신준영을 공격하면서도, 형으로서 그에 대한 애정과 걱정을 가진 장국영은 신준영을 괴롭히는 ‘접시 물 언니’ 노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신준영을 계기로 계속 얽히던 두 사람 사이에는 오묘한 정이 생겼다. 특히 장국영은 신준영과 노을 사이에서 흐르는 사랑의 기운을 눈치채고 은근한 사랑의 오작교가 되고 있다.

◆ 불난 집 남궁 대표 & 부채질 장만옥 스타일리스트

극에서 온갖 스트레스를 담당하고 있는 신준영의 소속사 대표 남궁(박수영). 그는 상의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신준영 때문에 웃을 날이 없다. 그런 그의 화를 돋우는 이는 뇌가 해맑은 스타일리스트 장만옥(장희령). 눈치라고는 없이 남궁 옆에 붙어 악플러들의 댓글을 읽어대는 장만옥 탓에 남궁의 화는 극에 달했다.

◆ 준영 맘 신영옥 & 준영 삼촌 장정식

속내는 그렇지 않지만 겉으로 신준영을 밀어내는 엄마 신영옥(진경)과 신준영을 아끼는 삼촌 장정식(최무성)의 남매 케미도 유쾌하다. 함께 가게를 운영 중인 두 사람은 각각 신준영에 대한 다른 태도를 고수하며 으르렁댄다. 특히 장정식은 누구보다 동생 신영옥을 잘 아는 혈육이기에, 냉랭한 분위기를 풍기는 신영옥과 신준영 사이를 가깝게 하기 위해 애쓴다. 덕분에 신준영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애틋’ 김우빈♥수지 뒤로 ‘함부로’ 유쾌한 조합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