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가 데뷔 15년 만에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 지난 2일 개막한 연극 ‘햄릿-더 플레이’에서 햄릿 역을 맡아 데뷔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선 김강우는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원작에는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나아갈 수 밖에 없는 햄릿의 외로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고결함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작품이다.김강우는 무대에 오르기 앞서 “원작을 읽으면 굉장히 어렵게 느껴진다. 그 이유는 햄릿의 감정에 공감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관객 여러분이 진심으로 햄릿의 고민을 함께 하고, 공감하실 수 있는 햄릿을 표현하는 데 주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햄릿을 다루고 있는 다양한 작품들 속에서 ‘연극-더 플레이’만의 포인트가 바로 관객과의 공감인 셈.개막 공연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 김강우는 거친 듯 날 선 에너지를 햄릿의 모습부터 미친 척 연기하는 햄릿의 괴짜 같은 모습, 복수심에 불타는 광기 어린 모습, 삶에 대한 깊은 고뇌하는 진중한 모습까지 설득력 있는 감정 표현으로 관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그의 진가가 발휘되는 무대였다.김강우의 햄릿 연기를 접한 관객들은 “인간 햄릿을 보고 왔다. 수많은 햄릿 중 가장 마음 아팠다.” “김강우의 강렬한 연기가 인상적이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무언의 관객에 대한 햄릿의 눈빛 연기가 잊혀지지 않는다.” “김강우 연기는 미쳤다.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작품에 완전 빠져들게 했다.” “햄릿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마음 아픈 여운이 아직도 생생하다.”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현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중이다.
온라인정보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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