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증시, 경제 지표 실망에 약세…삼성, 홍채인식 '갤노트7' 공개
간밤 미국증시는 경제 지표에 대한 실망으로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0.49%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64%, 0.90%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4개월 만에 4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차세대 보안 기능인 '홍채 인식'을 탑재했다. 노트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양쪽 측면이 휘어진 엣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 뉴욕증시, 경제 지표 실망에 약세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0.74포인트(0.49%) 하락한 18,313.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81포인트(0.64%) 낮은 2,157.03에, 나스닥 지수는 46.47포인트(0.90%) 내린 5,137.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 소득 지표 부진과 자동차 판매 약세 등으로 경제 지표가 실망스럽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 국제유가, 공급 과잉 우려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5센트(1.4%) 내린 배럴당 39.5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의 배럴당 가격이 4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4월 초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34센트(0.8%) 떨어진 배럴당 41.80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 유럽증시, 은행자본 건전성 우려로 약세

유럽증시는 2일 은행자본 건전성에 대한 우려와 저유가로 인해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 건설업에 대한 취약한 전망으로 전날보다 0.73% 하락한 6,645.40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1.80% 하락한 10,144.34에, 프랑스 파리의 CAC40은 1.84% 하락한 4,327.99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2.03% 하락한 2,906.04를 기록했다.

◆ 올해 주요산업 '마이너스 성장' 전망

올해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이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은행 산업분석부는 3일 '하반기 국내 주요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자동차·조선·일반기계·석유화학·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건설업 등의 성장률이 올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은은 하반기 주요 산업의 전망을 '매우좋음'부터 '매우나쁨'까지 5점 척도의 기상도 형식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조선과 해운 등 두 업종의 전망이 '매우나쁨'으로, 자동차 ·철강·일반기계·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이 '다소나쁨'으로 분석됐다.

◆ 삼성, 갤노트7 공개…홍채인식 탑재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차세대 보안 기능인 '홍채인식' 을 탑재했다. 지문 패턴 이외에 홍채인식으로도 스크린 잠금을 해제할 수 있고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노트 시리즈 최초로 전면 엣지 디스플레이도 채용했다.

◆ 2Q 북미 판매 스마트폰 절반은 한국산

3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6월 북미 지역에서 스마트폰 출하량(판매량) 기준 시장 점유율 32.7%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24.5%에 그쳐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LG전자는 16.3%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북미 시장 합산 점유율은 49.0%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북미 시장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절반가량이 한국 제품이었던 셈이다.

◆ "中 환율제도 바뀐 후 위안화 예측 어려워"

지난해 말 중국이 환율제도를 바꾼 이후 위안화 환율지수와 달러 환율 간에 동조성이 약화되고 있다고 한국경제연구원이 3일 밝혔다. 이 때문에 기업이나 정책당국의 위안화 환율 예측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김성훈 부연구위원은 "한중 교역에서 위안화 결제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환율제도 전환으로 위안화의 변동 방향을 예상하기 어려워졌다"며 "정부는 외환보유고 구성에서 위안화 비중을 높이고 중국 진출 기업의 경우 위안화지수의 움직임을 반영해 투자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7월말 외환보유 3714억달러…3개월만 증가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7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713억8000만달러로 6월 말보다 14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유가증권 매매 차익이나 이자 수입 등 외화자산을 운용한 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6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1위를 지켰고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등의 순이었다.

◆ 전국 무더위 계속…곳곳 기습 소나기

수요일인 3일에도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진다.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4도로 전날과 비슷하다. 대기가 불안정한 탓에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내륙, 남부지방에는 오후에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다. 전남 해안에는 아침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올 수 있다. 여름철 소나기는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하게 내리고 강수량의 지역 차이가 큰 탓에 산악과 계곡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기상청은 주의를 당부했다.

권민경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