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이루마/사진제공=마인드테일러뮤직
이루마/사진제공=마인드테일러뮤직
호주 투어콘서트 중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뉴욕 카네기 홀에 이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이루마의 피아노 연주를 보기 위한 관객들로 가득 찼다. 이루마를 보다 가까이서 볼 수 있는 VIP 좌석은 티켓 오픈 2주만에 모두 판매, 공연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이미 3000여석이 모두 매진됐다.

이루마는 이날 공연에서 ‘키스더레인(Kiss The Rain)’과 ‘리버플로우즈인유(River flows in you)’, ‘레미니센트(Reminiscent)’ 등을 연주했다.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고, 이루마는 호주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노래로 알려진 ‘왈칭 마틸다(Waltzing Matilda)’를 앙코르 곡으로 연주,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그 동안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렸던 한국 뮤지션의 공연에는 한국교민과 한인 팬들이 주를 이뤘던 것과는 달리, 이루마의 이번 콘서트는 호주 팬들과 싱가포르, 베트남,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아시아 팬들이 모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호주 공연을 주관한 호주 현지 기획사인 카스틸리오네 아트앤컬쳐(Castiglione Arts & Culture)의 대표 안나 시(Anna Xi)는 “3년 전부터 이루마의 공연을 원하는 호주 현지 팬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아서 이 공연을 주관하게 됐다”며 “이제 이루마의 공연은 전 세계인이 꼭 한번은 보고 싶어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 했고, 이번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추가 공연 요청이 쇄도하여 벌써 2017년 5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앙코르 콘서트 및 브리즈번, 뉴질랜드 지역을 잇는 오세아니아 투어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