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SM6 가솔린으로 현대자동차 쏘나타를 정조준한데 이어 디젤 엔진 도입으로 두 번째 경쟁의 서막을 올렸다.

SM6 vs 쏘나타, 디젤로 경쟁 2막 돌입

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M6는 1.5ℓ 디젤 터보 엔진과 6단 EDC(Efficient Dual Clutch)를 조합, 최고 110마력, 최대 25.5㎏·m의 성능을 발휘한다. 그럼에도 공차중량은 1,420㎏으로 유지해 복합 기준 ℓ당 17.0㎞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현대차 쏘나타는 1.7ℓ 디젤 엔진과 7단 DCT로 무게는 1,510㎏이다. 엔진 성능은 최고 141마력, 최대 34.7㎏·m의 힘을 내며, 복합효율은 ℓ당 최고 16.8㎞다. 배기량과 성능에선 쏘나타가 월등히 앞서지만 SM6는 가벼운 무게를 앞세운 고효율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모든 수치는 16인치 타이어 기준이다.

편의 및 안전품목은 최고급 트림을 기준으로 비교할 때 SM6 디젤 LE는 18인치 투톤 알로이 휠 & 245/45 R18 타이어, 오토 스탑&스타트, LED 방향 지시등(전방), LED 주간주행등,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오토라이팅 헤드램프, 레인센싱 와이퍼,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 랙 구동형 전자식 파워스티어링(R-EPS),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KB), 가죽 시트 및 스티어링 휠,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 시스템, 앰비언트 라이트, 멀티 센스(드라이빙 모드 통합 제어 시스템), 웰컴 시스템, 운전석 파워시트(메모리/마사지 기능, 전동식 요추 받침장치 포함), S-링크 7인치 미러링 시스템(7인치 컬러 TFT LCD/정전식터치스크린), 8 스피커(3D 사운드 시스템 포함) 등을 갖췄다.

이 외에 차선이탈경보시스템과 사각지대경보시스템, 전측방경보시스템, 주차조향보조 시스템을 포함하는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는 75만원, 8.7인치 내비게이션과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시스템, 뒷유리 매뉴얼 선블라인드 패키지는 120만원에 선택품목으로 제공한다.

쏘나타 디젤의 최고트림인 스마트 스페셜은 17인치 알로이 휠&215/55R17 타이어, HID 헤드램프, LED 리어 콤비램프, LED 보조제동등, 스티어링 휠(가죽, 열선), 일반 사운드시스템(7스피커), 듀얼 풀 오토 에어컨, 운전석 전동시트, 뒷좌석 암레스트(스키 쓰루 포함), 버튼시동&스마트키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룸미러(하이패스, ECM), 크루즈 컨트롤, 전방 주차 보조시스템(PAS),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통합 주행 모드(노말, 스포츠, 에코) 등을 탑재했다.

더불어 컴포트 패키지(앞좌석 통풍시트, 동승석 전동시트, 동승석 전동식 럼버 써포트, 뒷좌석 열선시트, 뒷좌석 매뉴얼 사이드 커튼)를 80만원, 주행보조 패키지(자동긴급제동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 스마트하이빔, 어드밴스드스마트크루즈컨트롤)는 170만원에 선택 가능하다. 8인치 내비게이션과 후방 카메라, JBL 사운드 시스템은 16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SM6 디젤이 2,575만~2,950만원이고, 쏘나타 디젤이 2,505만~2,981만원이다. 최고트림에 선택품목을 모두 더한 풀옵션은 SM6는 3,488만원, 쏘나타는 3,416만원이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르노삼성 SM5 디젤은 총 6,259대 판매된 반면 쏘나타 디젤은 5,024대에 머물렀다. 올해 르노삼성이 중형 디젤 판매를 중단하면서 경쟁은 잠시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지만 SM6 디젤이 다시 판매 리스트에 오르면서 2라운드가 펼쳐지게 됐다.

SM6 vs 쏘나타, 디젤로 경쟁 2막 돌입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