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가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중국 쓰촨성 몐양에 모바일 교통카드 및 전자건강카드 플랫폼을 각각 개발해 공급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몐양 시가 추진 중인 '혜(彗) 생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몐양 시는 쓰촨 성의 2대 도시로 인구는 약 538만명(2007년 기준)이다. 혜 생활 프로젝트는 스마트시티 개발 계획으로 교통 통신 금융 의료 및 공공 서비스를 한 장의 카드로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코나아이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인 스마트카드(IC칩이 적용된 카드) 및 모바일카드 결제 플랫폼을 중국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도 쓰촨성의 제 1 도시인 청두시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청두·몐양 시의 인구 수는 국내 서울 부산 인천을 합친 수준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카드 결제의 국제 표준 규격(EMV 규격)에 맞춘 HCE 솔루션을 보유, 다양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나아이는 쓰촨 성에 이어 구이저우성의 제 1 도시인 구이양시와도 카드 결제 플랫폼 도입 계약을 연내에 체결할 예정이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