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아이가 다섯’ / 사진제공=KBS2 ‘아이가 다섯’
KBS2 ‘아이가 다섯’ / 사진제공=KBS2 ‘아이가 다섯’
배우 성훈이 ‘열 번 찍는 집념의 나무꾼’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방송된 KBS2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 47, 48회에서 김상민(성훈)이 귀여운 결혼 어필로 결혼 생각이 없던 이연태(신혜선)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물론 어른들 앞에서 싹싹한 면모로 ‘상견례 프리 패스 상’의 매력을 발산했다.

그동안 상민은 아직은 결혼 말고 연애를 하고 싶다던 연태의 마음을 헤아려 결혼 생각은 잠시 접어뒀던 상황. 그러나 연태가 마음에 든 상민의 엄마(박해미)가 결혼을 재촉하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상민은 데이트에 직접 도시락을 준비하며 “요즘 요리가 점점 늘고 있다. 청소는 전문가 수준”이라고 어필하거나 집에 바래다주는 길 아쉬워하는 연태를 향해 “밤새도록 얼굴을 보고 싶을 때 정말 밤새 얼굴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결혼”이라며 모든 상황에 결혼을 주입시켜 극의 재미를 배가했다.

계속되는 상민의 능청스러운 ‘주입식 결혼법’은 결국 빛을 발했다. 연애만 하고 싶다던 연태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한 것. 이후 정식으로 연태의 집에 찾아간 상민은 어른들을 향한 특유의 싹싹함은 물론 어른들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노력하는 면모로 ‘상견례 프리 패스상’의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 흐뭇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날 안방극장을 웃음 짓게 만든 상민의 결혼 고군분투기는 집념의 순정남 김상민을 자신만의 연기 색깔로 소화해낸 성훈의 물오른 연기력이 있었기에 더욱 빛을 발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성훈이 연기하는 김상민 캐릭터는 외모면 외모, 능력이면 능력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한 여자에게만 매달리는 순정파다. 이는 자칫 현실에 있을 수 없는 인물처럼 그려질 수도 있지만 성훈은 김상민 캐릭터에 가끔 보이는 귀여운 허당끼와 진심을 담은 눈빛으로 보다 현실감 있는 캐릭터로 완성시키고 있다.

이처럼 진정성 있는 연기로 집념의 순정남 김상민 캐릭터를 200% 소화해내며 ‘연상(연태+상민) 커플’의 스토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성훈이 결혼으로 골인하는 과정 속 또 어떤 매력으로 연태 가족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을 더한다.

‘집념의 나무꾼’ 성훈의 활약이 돋보이는 ‘아이가 다섯’은 매주 주말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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