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쏘나타가 중형차 시장에서 다시 앞서갔다. 신규 트림 추가, 36개월 무이자 할부에 이어 '60개월 무이자 할부'란 초강수를 통해 르노삼성차 SM6, 쉐보레 말리부 등을 따돌린 것. 기아자동차 카니발은 휴가철을 맞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로 인한 내수 하락세마저 극복하며 베스트셀러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1일 국내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7월 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포터다.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한 8,276대를 기록했다. 2위는 6,858대가 등록된 현대차 쏘나타로, 경쟁차인 르노삼성차 SM6(4,508대), 쉐보레 말리부(4,618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3위는 기아차 카니발로, 6,773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줄었지만 내수 평균보다 하락세가 적었다.

현대차 아반떼는 6,244대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보다 9.4% 줄었고, 5위는 기아차 봉고트럭이 5,796대로 오랜만에 순위권에 진입했다. 6위는 쉐보레 스파크로 5,729대를 판매하면서 8계단 반등했다. 판매대수는 6월보다 1.4% 늘었다. 7위는 스파크 라이벌인 기아차 모닝이다. 지난해보다 23.4% 떨어진 5,626대로 집계됐다.

8위는 기아차 쏘렌토로 5,483대다. 9위는 기아차 K7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5%나 증가한 5,086대를 기록했다. 완전변경을 앞둔 현대차 그랜저의 수요가 이동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10위는 현대차 싼타페가 4,670대로 상위권 10종을 마무리했다. 6월(9,942대)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