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MBC ‘서프라이즈’ /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MBC ‘서프라이즈’ /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조지 루카스 감독의 영화 ‘스타워즈’에 담긴 비밀이 밝혀졌다.

31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세계적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시리즈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려졌다.

70년, ‘THX 1138’로 정식 데뷔한 조지 루카스는 할리우드의 기대주로 떠오르게 되고, 자신의 입지를 굳혀줄 차기작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영화 구상은 쉽지 않았고,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각 국의 영화를 찾아보며 노력했다.

그러던 중, 그는 한 편의 영화를 보고 강한 영감을 얻어 ‘스타워즈’를 제작했다. 그 영화는 바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이었다. 그만큼 두 영화는 비슷한 점이 많았다.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가 반란군의 운명을 책임지는 모습은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의 유키 공주의 모습에서 착안됐고, 또 ‘스타워즈’의 독특한 캐릭터의 로봇들은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의 두 명의 농부 병사를 따왔다.

또 조지 루카스 감독은 ‘스타워즈’ 악의 상징 다스베이더 역시 일본 장군의 모습에서 착안했다고 밝혔다. 요다 캐릭터 역시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 중 촌장의 모습을 보고 만들었다.

하지만 ‘스타워즈’의 성공 당시, 아키라 감독은 자살 시도까지 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 그는 경 ‘카케무샤’라는 영화를 구상했지만, 받아주는 제작사가 없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키라 감독의 영화를 제작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고, 그는 바로 조지 루카스 감독이었다. 아키라의 상황을 알게 된 조지 루카스가 은혜를 갚고 싶은 마음에 영화 제작에 나서게 된 것.

결국 조지 루카스 덕분에 ‘카케무샤’는 제작됐고, 80년 개봉과 동시에 성공을 거둔다. 아키라는 그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으로 성장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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