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3]박문환의 머니칼럼- 그림자 금융의 아린 추억우선 FOMC회의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아시다시피 지난 번 금리 동결의 이유는 브렉시트 때문이었습니다.성명서에도 분명하게 브렉시트를 최대 위협으로 꼽았었으니까요.하지만 브렉시트 이후 주가는 오히려 역사적 신고가를 넘어섰으니. 제가 연준 의장이라도 딱히 할 말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그냥 시장 전반의 하방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표현했는데요. 해소가 아닌 감소로 표현한 것은 아직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이 미치는 영향은 좀 더 두고 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사료됩니다.발표 직후 환율의 움직임이나 혹은 FF선물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의 움직임 등에서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이는 곧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생각에 있어서 연준이나 시장이나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만약 브렉시트와 관련해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올해 안에 한 번 아니면 혹은 두 번의 금리를 올릴 것입니다.11월 회의에는 대통령 선거와 딱 일주일 정도 차이가 나니까 11월을 뺀다면 올해 남은 3번 중 대략 9월 아니면 12월이겠구나~라는 정도는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모두 다 인정하는 일이 그대로 드러났다면 딱히 금융 시장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사실 큰 변화는 중국 시장에서 있었습니다.꾸준히 증가하던 WMP에 대해 다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좀 더 자초지종을 설명해드리죠.아마도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을 폭락시켰던 이유들 중에서 딱 하나를 꼽으라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WMP라고 하는 속칭 <그림자 금융>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일단 왜 그림자 금융이라는 말이 쓰이게 되었는지부터 설명을 드리죠.중국의 국유 은행들은 자유경쟁체재가 아니었습니다. 금리는 그냥 인민은행에서 결정되어 운용되었지요.그래서 거의 3% 내외의 안정적 안전 마진을 취해왔었습니다.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그 안전 마진에 문제가 생기자, 색 다른 수익원을 찾게 되었는데요. 그것이 WMP, 즉 Wealth Management Product라고 하는 자산신탁계정이었습니다.중국의 민간 기업들은 대부분 어지간한 �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국유기업인 은행을 통한 자금 조달은 어렵습니다.결국 정부 규제가 적은 P2P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마침 자산신탁계정을 통해서 투자된 자금들이 이런 민간 기업들의 회사채에 대해 투자를 늘리면서 서로 공생의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구요, 은행들은 중간에서 일종의 추가 소개비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그러니까 정상적인 대출이 아니라 개인과 개인을 뒷문에서 연결해주는 중개업을 한 셈이고, 이를 우리는 <그림자 금융>이라고 했던 것이죠.그럼 이것이 왜 주가 폭락의 이유가 되었을까요?문제는 대략 24조 위안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WMP가 부도가 날 경우 모든 책임은 신탁회사에 있다고 은행들이 발을 뺐었기 때문입니다. 순식간에 환매가 몰렸던 것이죠.은행에서 판매는 했지만 자신들은 중개만 했을 뿐, 전적인 책임은 신탁 회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인데요, 지금은 그 당시 폭락 때와는 전혀 개념이 다릅니다.물론 전혀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부도의 책임이 없으니 은행들은 이후에도 나몰라라 식으로 WMP를 열심히 팔았구요, 2015년 말 기준으로 WMP의 공식적인 잔액은 24조위안으로 전년대비 대략 50% 이상 급증했는데요, 투자는 증가했지만 안정성은 오히려 하락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정상적인 통제권 밖에 있는 WMP가 주로 투자했던 회사들의 부도율이 급증하기 시작한 것이죠.올 상반기 기준 중국 상장 기업의 회사채 부도는 모두 32건으로 지난해 전체의 21건을 이미 넘어섰습니다.결국 중국 금융당국은 최근 과도하게 늘어나는 WMP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자칫 과거와 같은 대량 환매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선 통제를 시작한 것으로 생각됩니다.그럼 이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물론 중국의 금융은 투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약점이 많습니다.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의 GDP 대비 기업, 가계, 정부의 총부채 비율이 254.8%로 미국의 250.6%를 상회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은행들의 NPL 비율도 WMP가 포함될 경우 22%가 될 것이라는 블룸버그의 주장도 눈에 거슬림니다.하지만 진정 위기는 이런 식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과거처럼 아무런 대책이 없다가 돌연 두드러져야 위기가 되는 것입니다.멀쩡하게 있다가 은행이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했을 때 대량 환매가 나타났던 것이고요. 지금은 그 때와는 전혀 다릅니다.게다가 이미 그림자 금융과 은행의 부도 연계는 차단되었습니다. 시스템 위기만 없다면 개인의 위기인데요. 개인들이 위태롭다고 해서 시장이 붕괴되지는 않습니다.또한 WMP는 거의 회사채 비중이 높습니다. 주식 투자 비중은 전체 자산의 3%도 채 되지 않는데요. 전체 WMP를 24조 위안이라고 하고 중국 내 모든 은행들이 주식 투자가 차단된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고 해도 대략 7000억 위안이 맥시멈임니다. 심리적 패닉만 동반되지만 않는다면 그 정도의 물량만으로 과거와 같은 급락 시장은 이론적으로 어렵습니다.아직 구체적인 제재의 수위나 방법도 결정되지도 않았습니다.단지 WMP에 대한 제재를 하겠다는 것만 선언되었을 뿐입니다.적절한 조정에는 매수가 좋겠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증시라인13 / 매일 오후 1시 ~ 2시 LIVE김태일기자 ti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세계 1위 “한국인 키크다고 난리”...폭풍성장 ‘매일 크는 듯’ㆍ무고 혐의 자백 ‘이진욱’ 기가 막혀...“꿈에라도 알았을까?”ㆍ일본 지진, 관동지역 5.3 규모 `흔들`…"화산폭발 하루만에.." 불안↑ㆍIS 프랑스 ‘악몽’ 언제까지...이번엔 ‘성당 테러’ 끝없는 충격~ㆍ호주 남성, 5만6천원에 남태평양 리조트 소유권 `당첨`ⓒ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