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여자의 비밀’ / 사진제공=KBS2 ‘여자의 비밀’
KBS2 ‘여자의 비밀’ / 사진제공=KBS2 ‘여자의 비밀’
‘여자의 비밀’ 소이현과 오민석이 애틋한 분위기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연출 이강현) 22회에서는 자꾸만 가슴속을 옥죄어오는 시린 감정과 달리, 유강우(오민석)을 밀어낼 수밖에 없는 강지유(소이현)의 슬픈 내면이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채서린(김윤서)의 눈을 피해 좁은 공간에 마주한 지유와 강우는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의 숨소리를 들으며 알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혔다.

앞서, 민선호(정헌)에게 서영시장 개발권을 빼앗긴데 이어 아버지 유 회장(송기윤)으로부터 면박을 당한 터라 그를 향한 강우는 질투는 더욱 깊어졌을 터. 강우는 “우리 집에 들어온 이유가 정말 민선호 때문이냐. 정말 그 자식을 사랑하냐” 며 지유를 다그쳤다. 강우는 이어 “나한테 사랑은 오직 너 하나였는데. 그런 네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담고 있을 수 있나” 고 절규했다.

이에, 지유는 서글픈 눈물과 함께 “당신을 기억하지 못 한다.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며 심경을 토로했고 “기억을 잃어버린 사람은 안갯속에서 길을 잃은 기분으로 산다. 기억이 없는 한 본부장님은 제게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자신의 거듭된 집착이 지유를 또다시 잃어버리는 길이 되진 않을까 두려웠던 강우는 지유의 기억을 찾아주겠다고 결심했다. 두 사람은 과거 추억이 깃든 장소를 함께 찾는 등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사로잡았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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