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4차전이 피트와 관중석 모두 침묵 속에서 열렸다. 참가팀과 관람객이 확연히 줄어든 것.

KSF, 피트도 관중석도 한적해

2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한 이번 대회는 참가팀 및 선수가 감소함에 따라 예전과 분위기 차이가 두드러졌다. KSF에 따르면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은 11대로 시작해 2라운드에선 15대가 참가했으나 지난 6월 열린 3·4라운드와 이번 5라운드는 9대만이 출전했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역시 올해 11대로 시작했으나 3라운드 8대, 이번 경기는 9대에 그쳤고, K3 쿱 챌린지 또한 25대에서 23대로 줄었다. 하지만 아반떼 스포츠 챌린지는 28대에서 31대로 유일하게 늘었다.

관람객 초청행사인 피트워크 이벤트는 우천과 참석자 부족으로 서킷 사파리 등의 부대행사를 취소했다. 이 날 관람석 인원은 10명 남짓이었다. KSF 관계자는 "휴가철인 데다 비까지 내려 한적한 분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KSF, 피트도 관중석도 한적해

KSF의 침체는 올해부터 달라진 등급 조정에서 비롯됐다. 지난해까지 2개 클래스로 운영하던 제네시스 쿠페 경기를 통합하면서 흥미가 반감, 전반적인 분위기가 달라진 것. 제네시스 쿠페 경기 중에서도 최고 등급인 제네시스 쿠페 10클래스는 참가팀이 슈퍼레이스로 이동하면서 통합이 아닌 1개 등급의 삭제라는 게 모터스포츠계 시각이다.

한편, KSF는 2003년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열고 있는 원메이크 자동차경주대회다. 2011년 KSF로 명칭을 바꾸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인제=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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