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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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쉽고 간단하게 이용하는 ‘손안의 맞춤 투자’가 투자자들의 1순위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투자 보조 수단에서 주거래 매체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모바일 주식 거래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한경닷컴과 한국경제신문은 국내 28개 증권사 MTS를 대상으로 전문가 및 소비자 평가를 시행해 ‘2016 제6회 대한민국 MTS 평가대상’ 수상 증권사를 선정했다.

금융위원회가 후원한 ‘2016 제6회 대한민국 MTS 평가대상’에서 대신증권의 ‘사이보스 터치(CYBOS Touch)’가 종합평가 1위(대상)를 차지했다.

손안의 맞춤 투자…대신증권 '사이보스 터치' MTS 종합대상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MTS 평가 결과를 보면 모바일 거래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음대로 화면을 편집하는 맞춤 기능과 간소화한 메뉴, 직관적인 이용자 환경(UI) 등으로 빠르고 간편한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사이보스 터치는 종합평가 대상에 이어 전문가 평가 대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이용자 친화적인 기능과 서비스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전체 기능을 둘러볼 수 있는 체험하기 메뉴부터 웰스 어드바이저 등 폭넓은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종합평가 금상과 은상은 메리츠종금증권의 ‘메리츠 스마트(SMART)’와 HMC투자증권의 ‘더 에이치 모바일 (The H Mobile)’에 각각 돌아갔다. 메리츠 스마트는 전반적인 기능과 디자인이 대폭 개선됐다. 숨겨진 형태의 간편 메뉴도 눈길을 끌었다. 더 에이치 모바일은 번거롭지 않은 간단한 구성과 검색 기능이 돋보였다.
손안의 맞춤 투자…대신증권 '사이보스 터치' MTS 종합대상
부문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의 ‘엠스톡(M-Stock)’이 소비자 평가 대상을 받았다.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즉시 검색 기능이 특징이다. 매매 방식을 점검해볼 수 있는 모의주식투자 기능도 담았다.

KB투자증권의 ‘뉴 KB 스마톡’은 다른 증권사 MTS와의 투자정보 차별성 부문에서 강점을 보였다. 증권사들의 추천종목 등을 비교·분석하는 투자컨설팅과 계량분석(퀀트) 기반 서비스도 제공한다.

미래에셋대우의 ‘스마트 네오(Smart NEO)’는 유용한 투자정보가 첫손에 꼽혔다. 에프앤(FN)지니아이, 재무분석 마법사, 전략 Q&A, 닥터D 등 전문가 칼럼부터 포트폴리오 상담 서비스까지 투자정보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하나금융투자의 ‘스마트하나HT’는 스마트기기의 특성을 활용한 기능이 뛰어났다. 손가락 ‘탭’과 ‘터치’를 통한 빠른 주문과 특허 출원 기능인 ‘큰손 돋보기’ 등이 독특한 콘텐츠로 꼽혔다.

고객혁신 부문에는 삼성증권의 ‘엠팝(mPOP)’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엠팝은 서툰 이용자도 비교적 쉽게 여러 기능을 익힐 수 있도록 화면을 배치했다.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하고 주문까지 가능하도록 해 인증 관련 고객혁신을 이뤘고, 중복 접속 차단을 통해 보안서비스 또한 적극 강화했다.

국내 28개 증권사 MTS를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평가에는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 교수자문단 및 전문가 평가단 20명과 한경-앱융합산업협회자문단, 소비자 평가단 1000명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한국경제신문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