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새우깡을 비롯한 스낵류 15개 브랜드의 소비자 가격을 평균 7.9% 올린다. 농심이 스낵가격을 올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이다.

새우깡(90g)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오른다. 양파링(84g), 꿀꽈배기(90g) 등은 1300원에서 1400원(7.7%), 포스틱딥(104g)은 1600원에서 1700원(6.3%)으로 각각 인상된다. 일부 대용량 품목은 가격 변동 없이 중량이 조정된다. 168g 이던 오징어집은 153g으로 중량이 8.9%줄어든고 자갈치는183g에서 167g로 8.7% 조정된다. 농심 관계자는 “판매관리비, 물류비, 인건비 등 경영비용 상승, 원재료 가격 상승, 품질 개선 등으로 인해 원가압박이 가중돼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과자 가격 인상은 최근 몇 달째 이어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4월 짱구와 사또밥, 바나나사또밥, 별뽀빠이 등의 가격을 30%가량 올렸다. 롯데제과도 지난 3월 롯데샌드와 빠다코코낫, 제크, 하비스트, 야채레시피 등의 비스킷 5종 가격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달 빅파이를 포함한 11개 제품 가격을 평균 8.4% 인상했고 해태제과도 이달초 자일리톨껌 등 9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8.2% 인상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